[코엘료 행복 연금술] 모래 자루와 아랍인 기사의 사진

"이 땅에서 인간의 길에는 많은 도전과 모순이 있지만 각자 자신의 결정에 유일한 책임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극복할 수 있다"고 수피의 현인 하픽은 말한 바 있다.



어리석은 자는 타인의 행동을 따라하는 데 그친다. 현명한 자는 그렇게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가는 데 쓴다.

나무가 10만 그루 있는 숲에도 똑같은 잎사귀는 존재하지 않으며, 같은 길을 통한다 해도 똑같은 여행이 없다는 사실을 안다.

또 다른 현인은 조물주가 모든 것에서 다양성을 추구하신다고 말한다. 이러한 바탕을 가지고 알레한드로 돌리나는 모래와 아랍인의 창조를 연관지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세상이 창조된 후 한 천사가 조물주에게 모래가 빠졌다고 말씀드렸다. 세상에 모래가 없다면 인간은 해변을 거닐면서 발 마사지로 지친 몸을 달랠 수 없고, 강물 속에는 날카로운 바위와 돌멩이만 있을 것이다. 더불어 중요한 건축 자재를 구하기도 막막하며, 연인들은 해변에 발자국을 남길 수도 없다.

조물주는 모래가 필요한 곳을 찾아서 뿌리도록 모래가 담긴 커다란 자루를 가브리엘 천사에게 주셨다. 가브리엘은 해변과 강바닥에 모래를 골고루 뿌리고 돌아가는데 조물주의 계획을 매번 방해하는 사탄이 나타나 가브리엘 천사도 모르게 모래자루에 구멍을 내고 말았다. 그러자 지금 아랍 지역에 모든 모래가 쏟아져 그곳은 사막으로 변하고 말았다.

상심한 가브리엘이 돌아와서 조물주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러자 조물주께서 다른 방법으로 아랍인을 보상하셨다.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별이 가득한 하늘을 주셔서 항상 하늘을 바라 볼 수 있게 하시고, 여러 곳을 이동하면서 새로운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천막을 주셨다.

또한 뛰어난 검을 만들 수 있도록 철을 다루는 법을 가르쳐 주시고, 낙타를 창조해 선물하셨다. 여기에다 아랍인들에게 이 모든 것 혹은 금보다 소중한 글이라는 것을 주셨다. 다른 민족들이 철이나 돌을 다듬을 때 아랍인들은 글을 다듬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시인이 성직자, 판사, 의사, 지도자가 되었고 그들의 글은 기쁨과 슬픔과 그리움과 전쟁과 사랑과 새 소리까지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알레한드로 돌리나는 말한다. "조물주의 실수는 뛰어난 예술가나 진정한 연인들 사이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넘치는 보상 때문에 가끔씩 그 실수를 갈망하도록 하신다."

www.paulocoelhoblog.com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