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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탐험] 소박한 휴가의 즐거움

[풍경탐험] 소박한 휴가의 즐거움 기사의 사진

1997, 미국 뉴욕주 저먼타운

뉴욕에서 유학할 당시 미국의 농촌이나 시골에 갈 때마다 그 풍경의 초라함을 비웃으며 나름 도시형 인간임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1994년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대학에서 강의하고 잡지를 만들면서 분주하게 살다가 1997년 여름 다시 뉴욕을 찾았으나 더이상 유학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거대 도시의 매력이 다가오지 않았다.

그러던차에 지인이 살던 뉴욕 업스테이트의 한 시골 포도농가에서의 소박한 휴가를 통해 전에 느낄 수 없었던 풍요를 체험할 수 있었다.

따뜻하게 우려낸 차가 식도록 기다리면서 음악을 즐긴 느린 삶의 여유가 커튼 사이로 살랑이는 바람처럼 달콤했다.

김성민(사진작가·경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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