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료 행복 연금술] 항아리 기사의 사진

※금이 간 항아리

인도 전래동화에 나오는 이야기다. 어느 마을의 한 남자가 항아리 두 개를 나뭇대에 연결해서 어깨에 지고 매일 물을 길었다.

그 중 한 항아리는 오래되고 금이 가서 남자가 물을 채우고 집으로 돌아오면 절반은 도중에 샜다. 2년 동안 남자는 매일 같은 길을 사용했다.

새 항아리는 자신이 맡은 일을 충분히 감당한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반면 낡은 항아리는 자신의 처지가 오랫동안 일한 대가인 것을 알았지만 물이 절반이나 새는 것 때문에 아주 부끄러워했다.

항상 마음이 불편했던 항아리가 어느날 주인인 남자에게 용서를 구하기로 마음 먹었다.

"주인님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저 때문에 매번 물을 길어도 절반만 충족되니 정말 미안해요."

남자는 전혀 미안해 할 필요가 없다는 듯 말했다.

"오늘 돌아가는 길에 바닥을 잘 살펴보렴."

항아리는 돌아오는 길에 바닥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곳에는 반대 쪽과 달리 식물이 풍성했다.

남자는 잔잔한 미소를 띠며 "네 쪽 길에 있는 모든 것이 더 아름다운 것을 알 수 있지?"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렇게 덧붙였다.

"나는 네가 금이 간 것을 이미 알고 있었어. 그래서 이쪽에 꽃과 채소를 심었고 매일 너를 통해서 물을 준 거야. 우리집의 아름다운 꽃과 맛있는 채소는 바로 금이 간 네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지."

우리 모두 언젠가는 늙게 되지만 항상 새로운 장점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장점을 통해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아름다움의 값

한 남자가 시장에서 다양한 항아리를 팔고 있었다.

한 여자가 항아리를 살펴보았다. 어떤 항아리는 아주 아름다운 그림이 있었고 또 어떤 항아리는 그림이 없었다. 가격을 묻자 모든 항아리의 값이 똑같다는 말을 듣고 여자는 의아했다.

"어떻게 아름다운 그림의 항아리와 아무것도 없는 항아리가 같은 가격일 수 있어요? 왜 더 오랜 시간을 투자한 물건과 그렇지 않은 물건에 동일한 가격을 받나요?"

남자가 대답했다.

"저는 예술가입니다. 제가 만든 항아리의 가격을 매길 수 있지만 아름다움의 가격은 매길 수 없습니다. 아름다움은 가격이 없습니다."

www.paulocoelhobl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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