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료 행복 연금술] 수피즘 기사의 사진

이미 여러 차례 나는 수피의 이야기를 미치광이 선인으로 알려진 나스루딘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전했다. 오늘은 에피소드 전에 수피즘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슬람 신비주의

사전은 수피즘을 이슬람교 신비주의로 정의한다. 수피즘은 이슬람 정통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몰리기도 했다. 10세기에 시작된 수피즘은 정통 이슬람 종교 의식이 아닌 다양한 의식을 통해서 알라와의 합일 경험을 중요시한다. 그 중 가장 보편적인 의식은 춤이다.

이란 방문 이튿날 나는 한 수피 종교의식에 초대받았다. 테헤란의 한 아파트에서 전등 대신 촛불을 켜고, 타악기가 동원된 수피 전통 의식을 체험할 수 있었다. 저녁 9시에 의식이 시작되자 한 남자가 30분 동안 깊은 곳에서 나오는 듯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그는 노래를 마치고 타악기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마치 브라질의 아프리카 계통 종교의식 리듬과 비슷했다.

우리는 아파트 거실에 빙 둘러앉아 있었고, 얼마 후 남자 몇이 자리에서 일어나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무용수들은 큰소리로 웃으면서 페르시아어를 하는 사람들도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말하면서 무아지경에 빠진 것 같았다. 이런 의식이 1시간 정도 계속되었고 춤의 속도가 느려지고 악기의 소리도 작아지자 거실의 불이 다시 켜졌다.

그 중 한 명에게 무엇을 느꼈는지 질문하자 그는 알라가 자신의 영혼을 거쳐 갔다고 말했다. 이슬람의 권위자 중 한 명은 수피즘이 교리나 믿음이 아닌 생동하는 모든 것을 통한 깨달음의 전통 의식이라고 한다. 아부 무하메드 무타시는 '수피는 발의 속도와 생각의 속도가 같은 자다'라고 말했다. 즉 영혼은 몸을 따르고 몸은 영혼을 따른다는 것이다.

※풍자 에피소드가 대부분

수피즘의 가르침은 풍자가 많은 일상의 에피소드가 대부분이다. 끝으로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한다.

수피의 미치광이 선인 나스루딘에게 물소 한 마리가 있었다. 물소의 뿔 두개를 바라보다가 그 사이가 왕좌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어느 날 물소가 누워 있을 때 그는 재빨리 뿔 사이에 앉았다. 성난 소가 벌떡 일어나면서 그를 팽개치자 그 광경을 목격한 그의 아내가 걱정이 돼 달려왔다. 통증이 조금 지나자 나스루딘이 아내에게 말했다. "뭐 좀 아프긴 했지만 그래도 내가 하고 싶었던 것 하나는 오늘 이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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