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水) 여호수아가 속다 기사의 사진

▶찬송:'마귀들과 싸울지라' 348장(통 388장)

▶묵상:"그들이 길갈 진영으로 가서 여호수아에게 이르러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나이다.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니"(수 9:6)

▶신앙고백:사도신경

▶말씀:여호수아 9:1∼16


우리는 세상 일을 하면서 너무 경험이 없고 순진해서 다른 사람에게 속을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새로운 사업을 하자고 제안을 받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부실투성이인 경우도 있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이성에 재도전해서 승리한 뒤 엄청난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그때 가나안 족속 중 하나인 기브온 족속이 자신들은 아주 먼 곳에서 온 사신이라고 하면서 화친조약을 맺자고 했습니다. 만약 이스라엘이 기브온과 화친을 맺으면 그 땅을 차지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브온이 공격당하면 도와줘야만 했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부실기업을 떠안는 경우였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기브온 사람들이 하는 말에 속아 화친을 맺게 됩니다.

우리가 인간인 이상 모든 것을 완전히 안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우리가 중요한 인생을 사기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살 수 있을까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아이성에서 승리한 뒤 흥분돼 있었습니다. 사람이 흥분하면 차분해질 수 없고 별 생각 없이 쉽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쁜 것은 기쁜 것으로, 또 새로운 일은 새로운 일로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가나안 사람들이 사람을 잘 속이는지 몰랐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자신들이 먼 데서 온 사람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곰팡이 핀 떡을 준비하고 다 떨어진 샌들을 신고 왔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소품까지 준비해 속이는데 여호수아는 그들의 말만 믿고 덜컥 약속을 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조건이 너무 좋으면 일단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묻지 않았습니다(14절). 왜 여호수아는 이 중요한 일을 하나님께 묻지 않았을까요. 아마 이 정도 일은 자기 스스로도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일을 하나님께 상의 드려야 합니다. 사람의 속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여쭤보면 하나님은 우리가 속지 않도록 반드시 알게 하십니다.

기브온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 하나님의 뜻도 있었습니다. 여호수아가 아이성을 정복하자 가나안 족속들은 더 사나워져서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각오를 다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브온 족속들은 이스라엘에 무조건 항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해오신 일들을 기브온 족속들도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냥 항복한다고 하면 받아주지 않을 것 같으니까 거짓말로 속여 항복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셔서 기브온 족속들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여호수아를 속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때때로 실수하고 엉뚱한 짓을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십니다(롬 8:28).

모든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아버지, 제가 중요한 일에 덤비지 말게 하시고 모든 일을 하나님께 여쭈어 신중히 처리하게 하옵시며 우리 식구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속지 않도록 분별력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김서택 목사 <대구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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