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金) 끝까지 충성하자 기사의 사진

▶찬송:570장(통 453장)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묵상:"그 다섯 왕들이 도망하여 막게다의 굴에 숨었더니"(수 10:16)

▶신앙고백:사도신경

▶말씀:여호수아 10:16∼27


우리는 일이 너무 안돼 답답할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일이 너무 잘 풀려 걱정할 때도 있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일이 잘 풀릴 때 방심해 엉뚱한 쪽으로 빠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자동차는 속도가 증가할 때는 가속시키고, 속도를 줄일 때는 감속해야 사고가 나지 않고 잘 달리게 됩니다.

여호수아는 기브온 족속들에게 속아 화친을 맺는 바람에 큰 부실덩어리를 떠안게 됐습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싸우자 하나님은 큰 승리를 주셨습니다. 이때 여호수아는 다른 데 신경쓰지 않고 오직 가나안 족속들을 쫓는 일에만 전념해서 완전한 승리를 거두게 됐습니다. 이는 여호수아가 잘하기도 했지만 가나안 왕들이 실수한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첫째, 가나안 다섯 왕들은 자기 발로 굴에 들어가 갇혔습니다. 만약 이들이 각자 흩어져 자기 백성들을 지휘했더라면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섯 왕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너무 강하게 나오자 당황한 나머지 뒤가 막혀 있는 막게다 굴로 숨고 말았습니다. 나름대로는 거기 숨으면 아무도 모를 줄 알았겠지만 그 자체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 다섯 왕이 거기에 숨는 것을 보고 여호수아에게 알려주자 그들은 꼼짝달싹 못하고 갇히게 된 것입니다. 전쟁이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은 언제나 내가 잘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여호수아는 다섯 왕을 잡았다고 자만하지 않고 끝까지 가나안 사람들을 추격했습니다. 다섯 왕을 잡은 것은 대단한 승리였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만족하지 않고 끝까지 자기 목적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다섯 왕이 숨은 굴을 돌로 막아 일부가 지키게 하고 나머지 백성들과 함께 끝까지 가나안 족속들을 추격해 거의 전멸시켰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기회를 주셨을 때 이를 잘 살려서 끝장을 봐야 합니다. 사람들은 좋은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중간에 엉뚱한 짓을 하거나 방심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교회도 한창 부흥이 될 때 더 뜨겁게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인간적인 교제나 자기 자랑에 빠지면 결국 부흥의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셋째, 여호수아는 다섯 왕의 목을 밟게 했습니다. 목을 밟는 것은 완전한 정복을 의미합니다. 특히 이 다섯 왕은 대단히 악하고 교활한 자들이기 때문에 그냥 두면 입으로 계속 하나님을 훼방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할 태세였습니다. 그래서 아예 이들이 말하지 못하도록 목을 밟았습니다. 그리고 목 매달아 죽인 후 저녁에는 시체를 내려 굴 속에 던지고 입구를 막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율법에 시체를 해 지고 난 뒤까지 매달지 못하게 하셨습니다(신 21:23).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셨을 때 작은 부분까지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우리는 대개 일이 잘 되면 방심해서 하나님의 작은 말씀에 불순종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온전히 영광을 돌리는 자세가 아닙니다.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사람을 기쁘게 하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축복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제가 방심하거나 제 자신을 자랑하지 않게 하시고 끝까지 하나님의 뜻에만 충성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김서택 목사 <대구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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