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광복절을 맞는 다짐 기사의 사진

이사야 29:17∼20, 마가복음 7:31∼37, 고린도전서 3:9∼15

오늘은 광복절입니다. 우리뿐 아니라 수천년 전 이스라엘도 식민통치를 겪었습니다. 이사야가 성경말씀을 쓸 때는 이스라엘이 바벨론의 속국이었습니다. 바벨론 사람들은 식민통치를 위해 농사꾼 외에는 이스라엘 지도층 모두를 바벨론으로 끌고 갔습니다. 오늘 이사야서 말씀은 바로 포로로 잡혀 있던 사람들에게 주는 위로의 메시지였습니다.

해방이 되면 누가 돌아와야 할까요? 누구보다 압송된 사람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이 해방입니다. 얼마나 고대하고 기다렸겠습니까? 성전도 지어야지요, 집도 지어야지요, 가족도 만나야 되지요. 이런 꿈을 갖고 있었는데 꿈이 쉽사리 현실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사야가 희망을 주려고 하나님의 약속을 전합니다.

"그날이 오면." 식민지 치하에서 이 말 한마디에 얼마나 기대와 감동이 컸겠습니까? 이사야가 말씀합니다. "여러분 눈앞에는 민족과 신앙의 암흑, 좌절과 실망뿐이지만 고향으로 돌아가는 그날이 옵니다. 고향 산천이 변해 있을 겁니다. 그날이 오면 지금은 못 듣지만 말씀 읽는 소리를 들을 것입니다."

예수 앞에 한 사람이 왔습니다. 그는 귀가 먹었고 말을 못했습니다. 예수께서 손가락 하나를 귀에 대고 또 침을 뱉어 혀에 대고 "귀야 뚫려라, 혀야 말해라"고 하십니다. 그랬더니 귀가 열리고 혀가 열렸습니다. 이 사람은 그날이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겠습니까? 자기가 만든 날이 아니라 예수께서 손가락을 댄 날, 그 순간이 이 사람에게는 역사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이 사람에게처럼, 민족에게도 기대했던 그날이 오면 얼마나 기쁩니까? 하나님께서 바로 그 해방을 이스라엘에게, 또한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물질적, 정신적, 신앙적 축복까지 주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말씀처럼 이 땅에 하나님의 집을 지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을 손과 발로 삼아 우리를 통해 집을 짓겠다고 하십니다. 그 집은 평화와 자유, 정의와 해방의 집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땅에 하나님의 복된 집을 지으십시오. 단 먼저 할 것이 있습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합니다. 개인과 가정, 교회, 한반도 전체가 기초가 튼튼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말씀합니다. 우리의 영원무궁한 평화와 자유, 정의의 기초는 오직 예수뿐입니다. 예수를 기초로 삼아 나라와 집을 지으면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함께 행복의 집, 평화의 집을 예수를 기초로 지읍시다.

예수는 누구입니까? 십자가에서 죽으시면서 우리 죗값을 치르고 용서하신 분입니다. 예수는 십자가에서 촛불처럼 스스로 몸을 태웠습니다.

우리 삶의 기초라고 말한 예수는 스스로 탑니다. 봉사하고 헌신합니다. 그리고 다시 살아서 생명의 빛을 발합니다.

그런 집을 하나님은 오늘 같이 짓자고 하십니다. 예수와 함께 십자가의 공로로, 부활의 능력으로 이 집을 한 번 지어봅시다. 탑시다. 빛을 발합시다.

오늘 예수께서 하나님의 집은 그런 방식으로 짓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축복된 집이 되시고 그 집의 주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박종화 목사 (경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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