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료 행복 연금술] 거울과 창문 기사의 사진

※변화

경건한 삶을 살았던 남자가 친구에게 고백한다. "나도 이제 늙었어."

"하지만 자네는 경건한 삶을 살았고 우리는 자네가 오랜 세월을 매일같이 기도드린 것을 알고 있네. 무슨 기도를 그동안 신에게 드렸나?"

"젊음이 넘칠 당시 나는 신에게 이 세상을 변화시킬 능력을 달라고 기도했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네. 그 후 나는 내 주변 사람들을 변화시킬 능력을 달라고 기도했네. 그런데 이제 나이가 들자 기도가 더 간단하게 됐네. 이제야 처음 내가 기도할 것을 알게 되었네."

"그래 이제 무슨 기도를 하는가?"

"내 자신을 변화시켜 달라고 기도하네."

※기억

젊은 수도승이 주방에서 상추를 씻고 있는데 엄격하기로 소문난 늙은 수도승이 다가왔다.

"자네는 오늘 수도원장님의 설교를 다 기억하나?"

"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올바른 섬김의 길을 배우기를 바라는 자네가 그 길을 가장 잘 아는 수도원장님의 설교를 경청하지 않았다는 말인가? 선배의 말을 무시하는 이 세대는 역시 돼먹지 않았어."

"흐르는 물은 상추의 더러운 것을 깨끗이 씻어줍니다. 마찬가지로 제 영혼을 씻어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제 기억에 다 남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다른 사람보다 낫거나 지식이 있는 것을 보이려고 모든 것을 기억하지 않습니다. 찬양과 신의 말씀 등 저를 가볍게 하는 모든 것은 제 마음 속 깊은 곳에 간직됩니다. 그곳에 있다가 제가 도움과 위로가 필요할 때 표면으로 나타납니다."

※얼굴

한 젊은이가 랍비를 찾아서 가르침을 청했다. 랍비는 젊은이를 창가로 안내했다.

"창 밖에 무엇이 보이는가?"

"행인들과 구걸하는 장님이 보입니다."

랍비가 거울을 들이대며 다시 물었다. "무엇이 보이는가?"

"제 자신이 보입니다."

"이미 타인은 보이지 않네. 창문과 거울은 같은 유리로 만들어졌지만 거울에는 은이 더해졌네. 이 두 유리의 차이점을 항상 기억하게나. 가난할 때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보이지만 금과 은을 가졌을 때 자신의 모습만 감탄하게 되기가 쉽다네."

www.paulocoelhobl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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