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두드릴 곳을 찾아라 기사의 사진

빌립보서 3:7∼9

헤밍웨이 소설 '노인과 바다'를 아시지요? 어부 산티아고는 일엽편주로 바다를 헤매다 1500파운드의 큰 고기를 잡았습니다. 일생의 소원을 풀었습니다. 물고기가 커서 배 옆에 매단 채 벅찬 감격을 안고 항구로 옵니다. 달려드는 상어 떼를 쫓아내며 항구에 도착해 보니 물속 고기의 살은 상어가 다 갉아 먹고 앙상한 뼈만 남았습니다. 큰 것을 잡았다며 의기양양하게 왔던 산티아고에게 남은 것은 앙상한 뼈와 찢긴 머리와 꽁지뿐이었습니다.

우리도 나름대로 뭔가를 잡기 위해 뛰며 살았지요. 큰 걸 잡았다며 환호하는 사람도 있겠고 지금껏 찾아다니는 이도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도 선진국에 들어갔다며 자랑했었는데 10여년 전 외환위기를 겪으며 우리 자랑거리는 꼭 산티아고의 배에 매달렸던 앙상한 물고기와 같다는 자괴감이 들기도 했지요.

우리가 대단한 것인 줄 알고 자랑으로 여기는 명예 출세 재물 대권 등은 정말 실속 있는 것일까요. 사람들은 바울이 가졌던 학력 출세 명예 등을 얻으려고 지금도 헉헉대며 뛰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아예 그런 것을 오물을 버리듯이 던져 버렸습니다. 왜 그렇게 했을까요. 바울은 그 이유를 본문에서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었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왜 그리스도를 얻어야 합니까? 골로새서 2장 3절에 나옵니다.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 있느니라." 주님 안에 생명과 모든 보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이미 가졌던 세상적인 것들을 스스로 버렸습니다. 최고의 가치와 능력이 무엇인가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모신 사람은 생명과 모든 능력을 받은 사람입니다.

헨리 포드의 자동차 공장은 커다란 발전기로 전기를 만들어 기계를 돌렸습니다. 어느 날 발전기가 멈춰 전 공장이 올스톱했습니다. 포드는 당시 최고 기술자인 찰리 스타인메츠를 불렀습니다. 찰리가 발전기 앞에서 망치로 여기 저기를 몇 번 두드리자 발전기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후 헨리 포드에게 거금 1만달러의 청구서가 도착했습니다. 망치로 몇 번 두드린 값치고는 너무 비싸다고 판단한 포드는 청구서를 되돌려 보냈습니다. 며칠 후 회답이 왔습니다. "두드리며 일한 공임은 10달러, 어디를 두드려야 할지를 알아낸 기술 값은 9990달러"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헨리는 아무 소리 못하고 전액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행복해지려고 여기 저기 찾아다니며 밤을 낮 삼아 여기 저기 두드립니다. 하지만 아무 데나 두드린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주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지팡이 하나만 갖고도 애굽 군대를 따돌리고, 여호수아는 행군하며 소리만 질렀는데 여리고성을 함락할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물맷돌만 갖고도 중무장한 골리앗을 제칠 수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어디를 두드려야 할지 알았습니다.

환경이나 조건을 보는 대신 능력의 주님께 기도로 두드리면 해결될 것입니다. 무엇을 보며 무엇을 위해 살고 있습니까. 산티아고처럼 속지 말고 생명의 예수님을 모시고 그 주님과 풍성한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조원근 목사 <아현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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