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火) 차별하지 말라 기사의 사진

▶찬송:89장(통 89장) '샤론의 꽃 예수'

▶묵상:"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약 2:1)

▶신앙고백:사도신경

▶말씀:야고보서 2:1∼7


어느 작은 개척교회에 새로 한 부인이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고상하게 생겼고 옷차림이 고급스러웠습니다. 교인들은 이 부인이 잘난 체하기 위해 찾아온 줄 알고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는 유방암 수술을 받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위로 받기 위해 작은 교회를 찾았던 것입니다. 교회를 찾는 사람들은 마음속에 갈급함이 있고 답답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답답함을 풀어줄 생각은 하지 않고 이용하려 하면 사람들에게 업신여김을 당하게 됩니다.

초대교회 때에는 교인들이 다 가난했고 노예나 여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부유한 옷차림의 사람이 나타나면 교인들은 잘 보이기 위해 요란을 떨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교인들도 인간이므로 가난한 사람보다 부유하고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 더 호감이 가는 게 사실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도록 결심해야 합니다.

첫째, 교회의 대(大) 전제가 무엇입니까? 우리 영광의 주, 곧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입니다(1절). 우리는 교회에 모일 때 잘사는 사람에게 잘 보이거나 무슨 덕을 보려고 모이는 것도 아닙니다. 교회는 영광의 주님을 만나기 위해 모이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영광 앞에 인간들의 차이는 의미가 없습니다. 이는 왕이나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서 개인이 갖고 있는 차이가 의미 없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리 작은 교회라도 하나님의 영광이 있습니다. 우리는 각 사람을 하나님의 영광 앞에 데리고 가서 치유받고 새사람이 되게 해야 합니다.

둘째, 사람을 차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초대교회에도 금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이 교회에 오면 사람들이 좋은 자리에 앉도록 하고 가난하고 못 사는 사람이 오면 못 본 체했던 것 같습니다(2∼3절). 그것은 잘사는 사람에게 어떤 금전적인 도움을 바라거나 아니면 그런 사람을 붙잡아 둠으로써 교회의 위상을 높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교회는 어떻게든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도록 마음으로 계속 다짐해야 합니다. 물론 잘사는 사람들 중에는 교회가 신경을 써주지 않으면 교회를 옮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그 사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는 안 됩니다.

셋째, 하나님은 가난한 자들에게 더 큰 은혜를 주시는 분입니다(5절). 하나님은 가난한 자들을 택하셔서 믿음을 부요케 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낮은 곳으로 임하는 법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가장 교회다울 때는 가난하고 어려울 때입니다. 또 교인들이 가장 교인다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이 전파된다'(눅 4:18)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나 크리스천들은 세상과 천국을 함께 가지려 하고 있습니다. 또 너무 성공이나 축복을 강조하다 보니 부자들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우리가 인간인 이상 이런 것을 싫어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런 길로 가지 않도록 다짐해야 합니다.

가난한 자들과 함께하게 하시고 절대 다른 사람을 세상적인 성공으로 판단하지 않도록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김서택 목사 <대구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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