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木) 살아 움직이는 신앙 기사의 사진

▶찬송:353장(통 391장) '십자가 군병 되어서'

▶묵상:"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약 2:14)

▶신앙고백:사도신경

▶본문:야고보서 2:14∼20


우리는 모두 모세나 엘리야 혹은 사도 바울 같은 능력 있는 신앙을 갖기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이런 능력은 잘 나타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이 친구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시게 됐을 때 틀림없이 나을 것을 믿고 열심히 기도 드렸습니다. 그러나 친구 아버지는 얼마 후 돌아가셨습니다. 그분은 '왜 하나님께서는 내가 믿고 기도했는데 들어주시지 않으셨을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우리는 흔히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을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믿음이 아니고 '신념'입니다. 믿음은 오히려 정반대로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믿는 것입니다. 대신 하나님이 하실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병이 낫도록 기도하는 것은 내가 능력을 받아 치료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나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치료하실 수 있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당시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신념을 신앙으로 생각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기독교를 지적으로 알고 동의하는 것을 신앙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야고보 사도는 믿음이 다 같은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내가 하나님에 대해 생각하고 믿는 것은 신앙이 아닙니다. 한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금송아지 신앙으로 만들어 믿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모세의 율법은 너무나도 하지 말라는 것이 많고 재미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금송아지를 만들고 열정적으로 숭배하니 너무도 은혜스러운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스스로 생각해 믿는 하나님은 참하나님이 아닙니다. 자기가 만든 우상인 것입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 신앙 때문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둘째, 신앙은 하나님을 알고 내 자신을 맡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하면 그에게 아무것도 맡기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하나님께 내 자신을 맡기지 못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여러 말씀을 주신 것은 하나님을 알고 내 모든 문제와 어려움을 맡기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면 자꾸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십니다. 그래서 진정한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에 내 모든 것을 거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올인을 해야 합니다.

셋째, 살아 있는 신앙은 작은 데서부터 자라게 됩니다. 야고보 사도는 헐벗고 굶주리는 형제나 자매를 보고 말만 그럴 듯하게 하면서 돕지 않는 신앙은 죽은 신앙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단숨에 내 생명이나 재산을 바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살아 있는 신앙은 반드시 작은 데서부터 자라게 돼 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나중에는 큰일에도 헌신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전혀 자라지 않는 신앙은 죽은 신앙입니다.

지금까지는 모든 것을 내 힘으로 하려고 했지만 이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사용해주시고 주님 뜻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김서택 목사 <대구동부교회>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