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지름길 기사의 사진

창세기 45장 3∼8절

요셉은 한 인간으로서 감내하기 어려운 극심한 불행을 겪었습니다. 시기심에 눈이 먼 형제들에 의해 인신매매로 팔려갔고, 충성을 바쳤던 주인으로부터 성추행범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했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평생 원한을 품고 이를 갈며 어두운 그늘에서 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그런 시련을 극복하고 당시 대강국 애굽의 국무총리로 우뚝 섰습니다. 무엇이 요셉으로 하여금 그 배반의 세월, 고통스런 질곡을 이겨내게 한 것일까요?

첫째로 하나님께서 주신 꿈이 있었습니다. 요셉은 십대였을 때 두 번의 꿈을 꾸었습니다. 한번은 밭에서 곡식을 묶는데 형들의 단이 요셉의 단에 절하는 꿈이었습니다. 또 한번은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이었습니다. 그 꿈으로 인해 요셉은 가족들로부터 절을 받는 신분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영롱한 꿈 때문에 고난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습니다. 고통스런 환경에도 성실하게 적응해 나가면서 비통함이나 저주의식을 거부했습니다. 그에게는 어떤 불행덩어리도 소화시키는 소화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꿈'이라는 소화제였습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꿈을 통해서 인생의 지름길을 만드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모든 자녀를 '사랑'하시지만 사랑하는 사람 가운데서도 꿈꾸는 자를 '사용'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은 요셉이 총리가 되면서 순풍에 돛단 듯했을 거라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총리가 된 이후 주변의 도전은 만만치 않았을 것입니다. 당장 애굽의 기라성 같은 관료와 정치 엘리트들의 시기의 대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요셉의 흠집을 잡는 데 혈안이 되고 왕과 요셉의 사이를 벌려 놓으려고 갖은 음모를 다 꾸몄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사면초가 같은 환경에서 요셉을 꿋꿋이 버티게 한 것은 역시 꿈이었습니다. 꿈에는 돌파력이 있습니다. 꿈은 최악의 환경에서도 최선의 길을 만들어 지름길로 가게 합니다.

셋째로 꿈이 만든 지름길을 가는 사람 되어야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지름길은 터널일 것입니다. 터널이 있으면 한참 돌아가야 하는 길을 쉽게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쉽게 갈 수 있는 터널을 만들기 위해서는 땅을 파고 돌을 깎는 수고와 희생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요셉은 평생을 들여도 불가능할 신분상승이라는 목적지를 종살이, 옥살이라는 13년 터널공사 끝에 도달했습니다. 이런 축복의 지름길을 가기 위해서는 일단 꿈이 있어야 합니다.

꿈이 만든 지름길을 가는 사람은 환경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다릅니다. 요셉은 고난 중에도 성실함으로 최선의 마음가짐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고통스런 환경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잡고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시 105:17∼19).

그 결과 종살이, 옥살이 중에서도 하나님께서 형통케 만드셨습니다(창 39:2∼3, 23). 또 타인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다릅니다. 가해자를 저주하거나 공격하지 않습니다. 요셉은 형들을 용서하고, 보디발과 그의 아내에게 복수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처럼 꿈을 가지고, 인내하며, 용서하며, 성실하게 살아가십시오. 그렇다면 이미 여러분은 지름길에 들어서 있는 것입니다.

정재우 목사 순복음교회(대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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