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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자족하기를 배우라

[오늘의 설교] 자족하기를 배우라 기사의 사진

빌립보서 4:10∼12

자동차를 운전하고 지방도로를 달릴 때에 배우는 점이 많습니다.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길이 구불구불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막상 가까이 가면 그 길이 펴지게 됩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습니다.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 가을이 있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냉혹한 겨울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새롭게 움이 돋는 봄도 있고, 울창한 여름의 계절도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계절과 다르지 않습니다. 운전하고 길을 갈 때와도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오르막길을 갈 때에, 멀리서 굽어진 길을 볼 때에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 가을을 지나 겨울에 이르렀을 때에 이 세상이 모두 끝난 것 같은 고통을 경험할 때도 있습니다.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모세도 왕궁에서 지내다가 살인자, 도망자 신세가 되어 광야에서 지냈습니다. 그에게 봄과 같은 계절이 있었는가 하면 겨울과 같은 시련도 있었습니다. 엘리야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알 선지자들과의 영적인 대결에서 대승을 이루고 사기가 올라 있을 때가 있었는가 하면, 죽음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에 로뎀나무 밑에서 이제는 인생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사도바울은 예수를 위해서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히게 되었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그에게 '자족의 능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그는 가난해도 만족할 수 있었고, 병들어도 만족할 수 있었고, 감옥에 갇혀도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자족하기를 배웠다"고 말합니다. 왜 배웠다는 표현을 사용하였을까요? 배웠다는 것은 배우기 전에는 그렇게 못했다는 것입니다. 나는 자전거 타는 것을 배웠습니다. 전에는 자전거를 탈 줄 몰랐는데 이제는 배워서 자전거를 탈 줄 알게 되었습니다 라는 표현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주목해야 합니다. 자족은 배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사도 바울도 자족을 배우기 전에는 비천에 처할 때에는 괴로워서 죽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풍부에 처할 때에는 교만해서 사람들을 무시하기도 했는가 봅니다. 그러나 그는 자족하기를 배웠습니다. 배우게 되면 자유함을 얻습니다. 영어를 배우지 않으면 자유롭게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영어를 배우고 배우고 또 배우면 표현이 좀 더 자유로워집니다. 자전거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처음에 배울 때에는 넘어집니다.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자유롭게 갈 수가 없습니다. 잘 배우고 경험하게 되면 자전거를 자유롭게 탑니다. 배움의 결과는 어느 정도의 자유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Freedom is not free'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유함은 결코 공짜로 얻을 수 없습니다. 환경으로부터 자유함을 얻으려면 자족을 배우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결코 자유는 공짜로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자족하기를 배우십시오.

배움에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족을 배우면 비천에 처해도 마음에 참된 자유함이 있고, 풍부에 처해도 참된 자유함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부족해서 문제가 아니라 자족을 배우지 못해서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도 자족을 배우게 하옵소서.

곽주환 목사 <서울 베다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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