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아침에 보니 레아라 기사의 사진

창세기 29장 25절

야곱은 하나님 앞에서 깊은 기도 체험이 없었습니다. 7년 동안 머슴살이 끝에 사랑하는 아내를 맞을 생각을 하니 두근거리는 가슴을 억제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동창이 밝아진 아침에 눈을 뜨고 보니 옆에 누워 있는 여인은 그토록 그리워하고 사랑하던 라헬이 아니고 레아였음을 알게 됩니다.

1.속이는 자는 속게 된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인간은 속이고 또 속습니다.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와 함께 아버지 이삭을 속여 형 에서가 받아야 할 축복을 빼앗았습니다. 아버지를 속인 야곱은 외삼촌 라반에게 속임을 당합니다. 라반은 자기 딸 라헬을 속였고 라헬은 드라빔을 감추고 라반을 속입니다. 야곱은 에서의 장자권을 팥죽 한 그릇에 빼앗더니 라반은 야곱의 삵을 열 번이나 변개시켰습니다.

야곱은 리브가의 도움으로 염소 가죽을 팔뚝과 목에 감고 이삭을 속였고, 야곱은 요셉의 옷에 염소 피를 바른 그의 아들들로부터 요셉이 짐승에게 물려 죽었다는 속임을 받고 통곡합니다. 보복을 받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그러나 뿌린 대로 거두는 것입니다. 에서의 옷을 입고 속인 야곱이 레아에게 속은 것입니다. 남을 속이는 자는 자신도 속게 됩니다. 우리는 약속한 것은 손해가 나도 지키고 거짓 없는 진실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2.심판 날에는 모든 것이 드러난다

사람의 눈은 잠시 속일 수 있으나 하나님의 불꽃 같은 눈앞에서는 감출 것이 없습니다. '아침에 보니 레아라'한 것은 첫째, 야곱이 부주의로 저지른 실수 때문입니다. 흥분된 감정으로 분별력을 상실하고 덤비다가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둘째, 라반과 레아의 간계로 아내가 바뀐 것입니다. 속여서라도 좋은 자리, 자기 이권을 챙기는 자를 사람들은 성공자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야곱의 속임도, 또 속는 것도 다 보셨고 알고 계셨습니다.

마지막 심판 날에는 전능하고 전지하신 하나님 앞에서 억울하고 원통하고 분해할 자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재판장으로, 모든 것이 그 앞에서는 사실대로 밝혀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심판자 하나님 앞에서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

3.느낌인가 사실인가?

레아를 안고 있으면서 라헬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오늘날에도 많이 있습니다. 희랍 철학의 레아를 안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기독교인 라헬인 줄 착각하고 주장하는 이가 있습니다. 정치가라는 신분을 갖고 백성의 등가죽을 벗기면서 자칭 애국자라고 떠드는 이중인격자도 있습니다. 세상 재물과 명예를 거머쥔 레아를 놓칠세라 그것이 자기가 사랑해야 할 라헬이라고 거듭거듭 외치면서 부둥켜안고 놓치지 않으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는 이도 있습니다.

느낌과 사실은 다를 수 있습니다. 체감온도와 실제 온도가 다르듯이 우리는 느낌을 사실과 구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기독교 신앙은 느낌이 아니고 사실입니다. 하나님 말씀보다 자기 느낌이나 경험을 주장한다면 큰 과오를 범하게 됩니다. 기독교 이단이나 공산주의를 라헬로 알고 그것이 내 사랑이라고 주장한다 해도 레아가 라헬이 될 수 없습니다.

절름발이와 눈먼 양을 드리고 주일 낮 겨우 1시간 예배 드리면서, 그리고 하나님과 형제를 속이면서도 스스로 신자로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침에 보니 레아라'고 후회하지 말고 하나님 면전에서 바른 분별력을 갖고 살도록 합시다.

이종윤 목사 <서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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