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오늘의 설교] 오늘의 족한 은혜

[오늘의 설교] 오늘의 족한 은혜 기사의 사진

마태복음 6 : 33∼34

오늘 본문 "한 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는 말씀에는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 닥친 문제도 처리하기 벅찬데 내일 것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요, 미래의 문제를 앞당겨서 염려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며, 고난을 통해서 자신의 신앙생활에 유익을 삼고 족한 은혜로 여기면서 살아가야 됨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하나의 시간이라는 공간으로 묶는다면, 그 안에는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붉은 꽃잎이 열흘 가기가 힘들고 세도가 10년 가기 힘들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겪는 고난도 오래 가지 않는 것입니다. 다윗은 "그의 노염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시 30:5)라고 노래했습니다.

욥은 고난의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화목하던 그의 가정에 스바 사람, 갈대아 사람들이 쳐들어와 소 500마리, 나귀 500마리, 양 7000마리를 죽이거나 빼앗아갔으며 화재로 집을 모두 잃었습니다. 태풍이 불어 자녀들도 다 죽었습니다. 엄청난 시련입니다만 그의 고난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내가 잠시 너를 버렸으나 큰 긍휼로 너를 모을 것이요, 내가 넘치는 진노로 내 얼굴은 네게서 잠시 가렸으나 영원한 자비로 너를 긍휼히 여기리라 네 구속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사 54:7∼8)

이스라엘 민족 역시 고난의 역사였습니다만, 결코 고난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애굽의 속국이 되었던 430년, 광야 생활 40년, 바벨론 포로생활 70년(BC 606∼536)을 통해 오히려 하나님께로부터 사랑을 받게 되어 신앙이 회복되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자손만대에 이르기까지 축복과 면류관의 금구슬이 되는 신앙의 연단의 기회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편 기자는 고난을 당한 성도들에게 권고합니다(시 25:15∼17). 주님을 앙망할 것이며, 주님은 고난을 주신 분이 아니라 벗어나게 하신 분임을 믿을 것이며, 당연한 문제를 위해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결국 고난은 성도들에게 값진 것을 가져다줍니다(마 6:34, 고후 12:10). 고난은 누구에게나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땅 위에 사는 인간이라면 반드시 거치는 훈련입니다. 그 고난도 우리들에게 고통을 주고, 괴로움을 주며, 피해만 주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겠습니다.

존 밀턴은 시력을 잃고 소경이 되어 쓰라린 고통 속에서 '실낙원'이라는 불후의 명작을 이루었고, 베토벤은 청각을 잃어버린 뒤 오히려 더 훌륭한 작품을 완성시켰습니다. 모차르트는 가난과 굶주림 속에 시달리며 불멸의 명작인 '진혼곡'을 작곡했습니다. 단테는 사랑하는 여인 베아트리체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마음에 심한 상처를 입은 채 '신곡'을 저술했습니다.

고난은 어차피 겪어야 할 과제입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궁핍하고 핍박을 당하고 고난을 당한다면 기뻐해야 합니다(고전 12:10).

오늘 어떤 문제로 고민하십니까? 오늘의 당한 괴로움과 고난을 족한 은혜로 여기면서 고난 속에서 축복과 은혜의 기회로 삼으시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이강호 목사<봉천성결교회>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