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日) 바다 위를 걸으라 기사의 사진

▶찬송:371장(통 419장) '구주여 광풍이 일어'

▶묵상: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마 14:23)

▶신앙고백:사도신경

▶본문:마태복음 14장 22∼23절


인생은 어찌 보면 바다를 걸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성경은 바다를 불안정의 상징으로 표현합니다(사 57:20).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후 기도하러 가시는 모습입니다. 요한복음 6장 15절을 보면 백성들이 예수님을 억지로 임금으로 추대하려는 것을 피하여 산으로 올라가 기도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어려울 때 기도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사시는 방법은 우리와 달랐습니다. 성공했을 때, 일이 잘될 때가 오히려 영적으로는 위기입니다.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자기가 잘나서 된 줄로 압니다. 하나님을 멀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형통할 때, 자기 삶에 기적이 일어나고 남들이 왕처럼 띄워줄 때 오히려 더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납니다. 이들은 대부분 어부 출신입니다. 배의 전문가들도 어려움을 당합니다. 인간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인생은 경험이나 전문성을 가지고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이때 밤 사경에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인간의 한계 상황에 하나님은 개입하십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 200만명을 이끌고 출애굽 할 때에 앞에는 홍해가 놓여 있고 뒤에는 바로의 군대가 쫓아오자 하나님이 개입하셨습니다.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을 때 하늘에서 만나가 떨어졌습니다. 앞뒤가 막히면 눈을 들어 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어렵다고 낙심하지 말고 바로 그 어려운 순간에 우리 주님은 우리 곁으로 다가오시고 계시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또 한 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예수님을 향해 바다 위를 걸었던 베드로입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성격이라서 실수도하고 책망도 들었지만 예수님은 그런 베드로를 쓰셨습니다. 그런데 바다 위를 걷던 베드로가 주님을 보지 않고 파도를 보고 두려워했습니다. 믿음은 두려움이 아닙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금문교가 있습니다. 금문교가 세워질 때에 많은 중국인 노동자들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하루에 5명이 사고로 죽은 날도 있었습니다. 노동자들이 일을 거부했습니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밑에다 그물을 쳐놓았습니다. 그런데 그물을 쳐놓은 후부터는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두려운 마음이 오히려 사고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믿음이 적은 자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는 자입니다. 독일의 신학자 본회퍼는 믿음은 '맡기는 것(Commitment, Mandate)'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을 온전히 맡겨야 합니다.

오늘도 무슨 풍랑이 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풍랑이 일어도 우리 주님이 함께하시면 풍랑이 오히려 축복이 될 수 있습니다. 바다에 풍랑이 있기에 물고기가 산다고 합니다. 풍랑이 일기에 공기가 물속까지 녹아들어 물고기가 사는 것입니다.

물위를 걸으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세상을 정복하고 기도하는 용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인환 목사 <성은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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