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교회는 구원船입니다 기사의 사진

누가복음 19:10, 요한복음 10:10

교회가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 구원하는 것입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이 목적과 사명을 잊고 우왕좌왕해서는 안 됩니다.

교회는 유람선이 아닙니다. 유람선은 관광객을 태우고 바다나 호수나 강을 떠다닙니다. 승객들은 배 안에서 먹고 마시고 즐기고 얘기하고 세상의 즐거움으로 들뜹니다. 많은 교회들이 인간적인 친교, 세속적 교제, 행사에 치중합니다. 배 밖에는 잃어버린 영혼들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치며 손을 내밀어도 유람선 승객들만 파티를 즐깁니다.

교회는 상선이 아닙니다. 상선은 돈을 벌기 위해 배를 크게 만들어 갖가지 물건을 상업적 목적으로 실어나르는 배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대형화·현대화를 갈망하면서 백화점식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내세워 목회를 합니다.

교회는 전투함도 아닙니다. 전투함은 전쟁을 대비하거나 전쟁 시 전투를 하도록 무장된 배입니다. 강한 엔진, 용맹한 군인, 최신의 무기로 무장합니다. 마르틴 루터는 교회를 '영적인 싸움에 나선 전투적 교회(The Militant Church)'로 묘사했습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군대가 아니고 군함도 아닙니다. 젊은이들에게 교리교육, 제자훈련, 단기선교, 지도력 훈련을 받게 해 기독교의 정병을 양성하는 파라처치(Para-Church)가 아닙니다. 교회는 튼튼하고 젊은 피만이 일하는 곳이 아닙니다. 임신부와 어린이는 물론이요 사춘기의 반항아, 피가 뜨거운 청년, 직장과 사회에서 씨름하는 중년, 백발의 노년과 병자, 장애인들이 모두 교회의 가족입니다.

이 다양한 성도들을 교회가 군인 다루듯 호루라기를 불어대며 목표를 성취하도록 내몬다면 교회는 숨이 차고 지쳐서 주저앉고 맙니다. 이런 교회는 전투함입니다.

교회는 빈민구호선도 아닙니다. 구호선은 가난한 나라나 재난을 겪는 나라에 식량과 비료, 의류 구호품을 싣고 가는, 사랑이 담긴 아름다운 배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인권, 복지, 빈민구호 프로그램을 가진 사회복지 단체처럼 일합니다. 영혼 구원과 예배, 경건 생활과 같은 궁극적 관심보다 세상의 정치 사회 경제 인권에 목숨을 겁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떤 배입니까. 교회는 구원선입니다. 예수님의 지상에서의 생애와 사역의 모든 관심은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함이니라'(눅 19:10)는 한 구절로 요약됩니다. 인간의 몸을 입고 고난받으신 모습, 말씀 사역과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은 모두 다 잃어버린 영혼을 건지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으시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 초대교회 성도들, 바울과 바나바와 모든 사역자들의 교회는 구원선이었습니다. 이 일은 또한 오늘의 교회가 할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잃어버린 영혼을 건지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롬 5:8)으로 구원의 배를 띄웁시다.

노창영 목사 <서울 개봉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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