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위기대처능력 기사의 사진

창세기 41:25∼45

지난 6일 임진강 참사로 귀한 생명들을 잃었습니다. 다시 한번 북한의 무책임함에 치를 떨지만, 이에 못지않게 부실한 정부 대응시스템도 치명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위기 상황에 직면하면 조직이나 개인이나 당황하게 마련입니다. 특히 자신의 실수나 잘못으로 인한 위기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기에 대처를 하지만, 이번 임진강 참사처럼 나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위기에 대처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심리학자 에릭슨에 따르면, 위기는 크게 '발달적 위기'와 '상황적 위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발달적 위기'란 우리가 일생을 살아나가는 동안 예상된 시기에 일어나는 위기로, 등교 첫날, 사춘기, 결혼, 중년, 퇴직 등입니다. 이러한 위기들은 대부분 본인이 인생의 새로운 단계에 적응하는 것을 배우면 저절로 해결됩니다. 상황적 위기란 갑작스런 지위, 재산, 직장, 건강의 상실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당사자에게 극도의 두려움을 주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을 겪게 합니다.

오늘 본문 주인공인 요셉은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의 형들에 의해 노예로 팔려갔고 보디발의 집에서 죄를 짓지 않으려다 오히려 감옥에 갔습니다.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 위기들에 굴복당하지 않고 결국에 위기를 기회를 삼을 줄 아는 대표적 모델이 됩니다. 특히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7년 가뭄의 위기를 예견하고, 그 위기대처 방안을 제시하여, 수많은 생명들을 살리는 장면은 그리스도인의 위기대처능력의 백미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위기대처 능력을 가진 사람을 리더로 세우지 않을 수 없는 법이지요. 그래서 바로도 요셉을 애굽 총리로 임명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이것은 바로의 고백에 잘 드러납니다. 38절에 보면 바로는 요셉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이라고 인정하며, 요셉이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명철과 지혜'를 가졌다고 고백합니다.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 우리가 위기대처능력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요셉이 애굽 땅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위기대처능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사람이자 성령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인생 전반부를 예측 불가능한 위기 가운데 머물렀지만 계속 하나님과 동행하며, 성령의 능력을 공급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기의 순간에도 '명철과 지혜'를 발휘하여 위기를 대처해 나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요셉 한 사람의 위기대처 능력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오랜 기간에 걸친 가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으며, 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던 그의 가족까지 생명을 구하는 놀라운 역사도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내 신앙, 내 가정, 내 교회, 내 나라의 위기를 예견하고 대처할 수 있는 명철과 지혜를 가진 '하나님이 영'에 감동된 신앙인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서광성결교회 이상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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