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거세지는 ‘한국 공략’… 한글 간판·한글 컵 이어 쌀 식품 잇단 개발 기사의 사진

스타벅스의 '한국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쌀 가공식품 출시를 확대하고, 한글 종이컵도 내놨다. 덕수궁에서 문화 행사도 열었다. 철저한 현지화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경기도 쌀 가공업체 미듬과 함께 '라이스 칩'을 출시한 데 이어 '오곡 라이스 칩', '초콜렛 코팅 라이스 칩' 등 다양한 쌀 가공식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2007년 커피전문점업계 처음으로 떡 메뉴를 내놓은 데 이어 쌀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국내 진출 10년을 맞은 스타벅스는 제품과 행사에 한국 문화를 반영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스타벅스의 사회봉사 의지를 한글로 설명한 종이컵을 내놨다. 현지어가 인쇄된 종이컵은 아시아권에서 처음이다. 2001년 서울 인사동 매장의 한글 간판은 스타벅스로선 세계 최초의 현지어 간판이었다.

지난 5월 덕수궁 정관헌에서 열었던 10주년 기념 문화행사도 매년 봄·가을 정기적으로 갖기로 했다. 정관헌은 우리 민족 중 커피를 처음 맛본 것으로 전해지는 고종이 커피를 마시며 외교 사절들과 연회를 즐겼던 곳이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초부터 이달 초까지 4주간 매주 금요일 저녁 정관헌으로 소설가 신경숙, 한복연구가 이영희씨 등을 초청해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했다.

업계 1위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710억원으로 2위인 커피빈코리아(917억원)보다 배 가까이 많다. 그러나 커피빈이 고급화로 맞서는 데다 엔제리너스가 가맹점을 늘리며 추격하고 있다.

유병석 기자 bs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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