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캠브리지 대학이 16일 초등교육에 대한 대대적 연구 조사·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60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보고서가 나오기까지 교육학 분야 거두인 로빈 알렉산더 박사가 이끄는 14명의 집필자와 66명의 연구자, 20명의 자문가 그룹이 참여했다. 연구 규모로 보면 40여년 만에 최대다. 이런 엄청난 보고서가 밝힌 영국 초등교육에 관한 문제점과 제안은 무엇일까. 핵심 몇 가지를 소개하면 이렇다.

보고서는 무엇보다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처럼 영국도 만 6세가 되기 전까지는 취학을 시키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미취학 기간에는 놀이를 통한 지식습득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으며, 이를 위해 별도 기관을 설립할 필요가 있다는 것. 하지만 현 노동당 정부는 취학 연령을 현재의 5세에서 4세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전국학업성취도평가인 SAT와 학교 순위를 매기는 리그 테이블(league tables) 폐지를 주장했다. 3R(읽기 쓰기 산수)에 초점을 맞춘 이런 평가보다는 학생들이 더 많은 수의 커리큘럼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사들이 보다 많은 분야에서 일일이 평가할 것으로 조언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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