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듀오 리쌍 6집 음반 ‘헥새거늘’ 발표… 신곡 가요프로 1위 돌풍

입력 2009-10-2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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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듀오 리쌍 6집 음반 ‘헥새거늘’ 발표… 신곡 가요프로 1위 돌풍 기사의 사진

“우리 노래서 느껴봐 헝그리 정신, 오∼예!”

청춘의 가슴을 저미는 감성적인 가사와 귓가에 와서 박히는 진한 멜로디로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린 '리쌍'이 6집 '헥새거늘'(HEXAGONAL)을 발표했다.

신곡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는 앨범이 발매되자마자 가요프로그램 1위 후보에 오를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인공인 길과 개리 조차 "사실 반응이 너무 빨라 놀랐을 정도"라며 "아마 우리의 이야기를 곧 자신의 이야기로 느끼기 때문 아닐까"라고 인기 이유를 짐작하는 정도다.

'리쌍'의 길과 개리는 1997년 그룹 엑스틴에서 만났다. 그때 둘은 "얼굴도 별로고 음악도 별로다"라는 주변의 평가를 받았다. 소외된 둘은 서러움을 달래기 위해 서로 랩을 주고 받았다. 둘은 이후 허니패밀리를 거쳐 리쌍을 만들었다. 허니패밀리 해체 후 리쌍 앨범을 준비하면서 너무 고생을 해 그 기간은 기억하기도 싫을 정도다.

"돈이 없어서 아예 스스로를 가뒀다. 일부러 헝그리 정신을 느끼려고 잠도 하루에 5시간 이상 자지 않았다. 라면만 먹어서 스트레스도 엄청 심했고 아토피도 생겼다. 지금 생각하면 좋은 추억이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웃음)"(개리)

"진짜 가난했다. 500원, 1000원도 없었다. 그 때 너무 힘들었으니까 돌아가고 싶지 않아서 지금 더 열심히 하게 된다"(길)

이후 둘은 빚을 내 2002년 '리쌍'의 데뷔 앨범을 냈다. 보컬 '정인'은 데뷔 앨범 작업 당시 1년 반을 물색하다가 찾은 보석이다. 7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음반을 발표하자마자 판매 1위에 오르는 인기 힙합 듀오가 됐다."둘의 인연이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다"던 개리는 둘 사이의 분업(멜로디는 길, 가사는 개리)과 영역 존중이 확실한 것을 장수 비결로 꼽는다. 서로 가사나 멜로디가 마음에 안 들면 "별론데"라고 말하는 솔직함과 상대의 평에 "좀 그렇지?"라며 수긍하는 믿음은 기본이다.

6집 앨범에는 '윤도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이적' '루시드 폴'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피처링을 했다. 개리는 "길이 워낙 인맥이 좋으니까 전화 한 통으로 다들 오케이 해 줬다"며 길을 추켜세웠다. 길은 "나의 인맥 비결은 긍정적 사고"라며 "남들이 나를 싫어해도 나는 그걸 눈치 못 채고 계속 연락하고 하니까 결국 친해진다"며 웃었다.

이들은 10월 말 음반 관련 활동을 중단한다. 짧고 굵게 모습을 비춘 뒤 또 다음 작업에 들어가기 위해서다. 하긴 이들은 올해 초에는 투혼의 복서 고 최요삼을 추모하는 5집 앨범 '백아절현'을 내고, 아예 활동은 하지 않았다. 추모란 그렇게 하는 거니까.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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