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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 스포츠] 이별에 대처하는 다른 모습

2009년 섹스 스캔들 이후 파경을 맞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후 부상 등으로 2년간 슬럼프에 빠졌다. 세계랭킹이 1위에서 50위권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보통 실연의 아픔은 남성이 여성보다 오래간다고 한다. 우즈는 2012년 3승, 지난해 5승을 수확하면서 다시 ‘황제’의 자리에 복귀했지만 이혼에 따른 대가는 컸다.

11월 결혼 예정이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최근 테니스 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 파혼을 선언한 직후 우승하며 우즈와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한때 우즈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매킬로이는 지난달 26일 유러피언(EPGA) 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 1년6개월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며 상승세를 탔다. 반면 보즈니아키는 이틀 뒤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1회전에서 져 탈락했다. 한때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현재 14위인 강자가 1회전에서 나가떨어진 데는 파혼이 원인이었다. 보즈니아키도 “대회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모든 것이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심리학자 토머스 홈스와 리처드 라헤가 고안한 ‘스트레스 지수’에 따르면 이혼(73)은 배우자 사망(100)에 이어 두 번째로 스트레스 강도가 크다. 하지만 우즈와 매킬로이에서 보듯 이별을 극복하는 모습은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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