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 중 11%가 65세 이상 노인이다. 2040년에는 3명 중 1명이 노인일 정도로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인들의 성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전남 모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여아 4명을 성추행한 60대 선원이 검거되었고 80대 발기부전 노인이 미성년자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쳐 실형을 선고 받았다. 경남 통영에선 60∼70대 노인들이 같은 마을에 사는 지적장애 여성을 수년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노인 성범죄는 관심의 사각지대에서 일어난다는 데 문제가 있다. 어린이와 지적장애 여성 등 약자를 대상으로 집요하고 지속적으로 자행되는 경우가 많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노인의 성생활 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의 3분의 2가 성생활을 하고 있으며 35.4%가 성 매수를 하는 등 성적 욕구가 여전함을 보여준다. 하지만 사회는 노인의 성 문제를 애써 외면하고 있어 노인들은 더욱 성적 소외감에 시달리고 있다. 노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성교육과 전문적인 상담을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하루속히 갖춰져야 한다.

김도연(전남 영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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