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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 스포츠] 벨기에가 축구강국 된 비결

벨기에는 남한의 3분의 1도 안 되는 면적에 인구가 1000만명을 약간 넘긴 작은 국가다. 하지만 수도 브뤼셀은 유럽의 정치 중심지다. 벨기에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 4강에 오르는 등 1990년대 중반까지 축구에서도 유럽 상위권이었다. 하지만 2002 한일월드컵 출전을 끝으로 이후 두 차례의 월드컵에는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국제무대에서 잊혀지는 듯했다. 그러던 벨기에가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우승후보로 돌아왔다. 지난해는 FIFA 랭킹이 5위까지 올랐고 이달에는 11위로, 한국이 속한 H조에서는 압도적으로 상위에 있다. 벨기에 축구의 중흥에는 소위 ‘황금 세대’의 출현이 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에당 아자르(첼시), 맨체스터 시티 우승의 주역 뱅상 콤파니,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AT 마드리드의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 등이 그들이다. 벨기에는 이번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 중 유럽 빅리그 출신만 16명을 보유한 호화군단을 꾸렸다.

벨기에가 10여년 만에 축구 강국으로 재등장한 데는 체계적인 유소년 축구 육성에 있었다. 특히 한국처럼 승리에 집착하는 유소년 축구의 병폐를 타파하고, 승패보다는 기본기를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7세 이하, 8세 이하 팀의 리그에서는 아예 성적표를 없앴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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