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 같은 생각과 지향점 가진 직원이 핵심인재” 기사의 사진
위기를 기회로 역전시킨 박동하 디와이엠 사장. 주인의식과 열정이 넘치는 조직을 만들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중이다.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의 대표적 직장인 정신혁신 교육인 ‘핵심인재 의식고도화 과정’이 산업 현장에서 그 성과를 입증하며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위기에 처한 기업들이 이 과정을 통해 그동안의 안일함에서 벗어나 노사가 혼연일체로 화합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사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 주인공이 바로 충남 천안에 위치한 케이블 컴파운드 제조사인 ㈜디와이엠이다. 디와이엠은 전력선의 반도전 소재와 피복 소재를 주력으로 세계 83개국에 수출하는 국내 1위, 세계 3위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디와이엠이 표준협회의 의식고도화 과정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내수시장 확대에 주력하면서다. 나눠 먹기식의 내수시장에 만족해하는 직원들의 안일한 의식부터 고쳐야 살아남는다는 생각에 영업팀장부터 의식고도화 과정에 입소시켰다. 결과는 놀라웠다. 월평균 매출실적이 100%씩 증가했다. 20%였던 내수 점유율은 무려 60%로 성장했다.

“교육을 받고 온 직원의 첫마디가 ‘제가 인생을 잘 못 살았습니다’였어요. 퇴사 시키려던 직원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다고 생각하고 보낸 교육이었는데 사람이 달라져서 왔더라고요”라고 웃으며 말하는 박동하 디와이엠 사장은 의식고도화 과정의 열혈 팬이다.

잘 나가던 기업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2008년 지속적인 환율 하락이 예상되자 디와이엠도 KIKO(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한 환헤지 상품)에 가입을 했다. 이후 세계금융 위기로 환율이 급등하자 무려 308억원의 손실을 떠안게 됐다. 폐업할 정도로 회사가 흔들렸다.

박 사장은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조기출근, 원가절감, 급여동결, 복리후생축소, 철저한 영업과 생산의 2분화 등 자구책을 강구했다. 본인부터 모범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 경영학을 공부했다. 2∼3시간 자면서 버텼다. 그러나 문제는 이를 따라줄 직원들의 자세였다.

“직원들의 불만이 없을 수 없지만 ‘살아남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말단 직원부터 경영진까지 하나가 되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의식고도화 과정을 수료한 직원들의 긍정적인 자세와 열정, 주인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박 사장의 비상경영체제 속에서 디와이엠은 매년 20%씩 성장하며 2010년 12월 KIKO의 덫에서 탈출했다. 천안지역에서 이 정도 KIKO 손실을 만회하고 살아남은 기업은 디와이엠이 유일했다.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지정되는 등 제2의 도약을 위해 임직원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상장 준비도 마쳤다.

지금도 박 사장은 의식고도화 과정에 입소한 직원들이 보낸 편지를 꼼꼼히 읽으며 직원 한 명 한 명이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챙기고 있다. 박 사장은 “핵심인재란 CEO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지향점을 같이하는 직원이다”며 “직원들과 함께 혼연일체가 돼 글로벌 1위, 매출 1조의 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디와이엠의 비전을 밝히며 기업을 살리는 표준협회 인재개발원의 의식고도화 과정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김진환 쿠키뉴스 기자 goldenbat@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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