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개장한 부산의 대표적 공원인 부산시민공원은 넓은 공간에 나무도 많아 쾌적하다. 하지만 장애인을 위한 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이곳을 찾는 장애인들은 큰 불편을 겪는다.

우선 필수적으로 설치돼야 할 점자블록이 없다. 시각장애인들에게 점자블록은 지도, 나침반과 같다. 하지만 이마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는 것은 장애인을 전혀 배려하지 않았거나 무관심한 행정의 결과로 볼 수밖에 없다. 요즘 웬만한 시설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찾아가는 데 큰 불편이 없는데 부산을 대표한다는 시민공원에 이런 기본적인 시설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또 음료수라도 마시려고 하면 난감해진다. 휠체어가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휠체어가 들어갈 만한 시설이 어디에도 되어 있지 않아 음료수를 마음 놓고 마실 수 없다.

우리 사회에 장애인은 갈수록 늘어나는데 시설은 열악하기 그지없으니 안타깝다. 부산시는 장애인을 위한 기본 시설을 하루빨리 점검해 장애우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길 바란다.

최남이(부산시 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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