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보호구역인 ‘실버존’은 교통사고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고령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운영되는 제도다. 그렇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노인보호구역에는 표지판과 과속방지턱이 설치된다. 또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처럼 시속 30㎞ 이내로 속도 제한이 이루어지고 특정 시간엔 구간별 통행도 금지 또는 제한하는 조치가 함께 이루어진다.

하지만 규정을 준수하는 운전자는 많지 않다. 고령자는 보행 속도가 느리고, 청력과 시력도 많이 떨어져 차량을 뒤늦게 발견하거나 경음기를 듣고도 한참 후에 반응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신체 구조상 어쩔 수 없이 기능이 떨어지는 노인들에 대한 제도적 배려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특히 고령자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우리나라에서 노인보호구역은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 운전자들도 자신의 부모나 조부모를 보호한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게 필요하다. 따라서 노인보호구역 내에서는 반드시 서행하고 세심하게 운전하는 습관을 생활화하자.

우정렬(부산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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