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1월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 불참키로 결정했다.

구본능 KBO 총재는 15일 “인천아시안게임 때문에 프로야구 일정이 2주 정도 뒤로 밀리게 된다”며 “한국팀이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하는 것은 무리여서 대만프로야구리그(CPBL)에 조만간 불참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시리즈는 2005년부터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 프로야구 우승팀들이 겨루는 대회다. 매년 각국 프로야구 일정이 끝나고 2주 정도 뒤인 11월 중순쯤 열렸다. 하지만 올해는 개막일이 11월 5일로 앞당겨지면서 한국의 참가가 어렵게 됐다. 11월 초순이나 되어야 끝나는 프로야구 일정이 올해는 인천아시안게임 때문에 더욱 늦춰지기 때문이다. KBO는 인천아시안게임의 야구 경기 일정이 나오진 않았지만 9월 중순부터 2주 정도 쉰 뒤 10월 1일부터 재개해 11월 중순까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을 프로구단 선수 가운데 뽑는 한국과 달리 일본이나 대만은 사회인야구 선수들로 선발한다. 프로야구 일정에 변화가 없는 만큼 일본과 대만은 영향이 없다.

사실 아시아시리즈는 국가대항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없어서 최근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리그가 끝난 뒤여서 주축 선수들아 피로 누적과 부상을 이유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 선수들도 자국으로 돌아간 뒤다. 게다가 올해 아시아시리즈 일정이 앞당겨진 것은 8년만에 부활한 미·일 올스타전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오는 11월 12일부터 21일까지 일본에서는 미·일 올스타들이 5차례의 공식경기와 2차례의 친선경기를 치르게 된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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