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여름 ‘음악 페스티벌’ 다양해진다 기사의 사진
록 페스티벌이 새롭게 바뀌거나 유럽에서 각광받던 EDM페스티벌이 부상하는 등 여름 뮤직 페스티벌이 다양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렸던 록 페스티벌 슈퍼소닉(왼쪽)과 EDM페스티벌의 대명사로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열린 파차페스티벌. 9ENT·윌페코리아 제공
록이 주류를 이루던 여름 음악 페스티벌이 다양해지고 있다. 록이 힘을 잃는 대신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EDM)이 부상하고 있고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감성음악 페스티벌도 등장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공연 기획사 관계자는 17일 “록 페스티벌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이들을 겨냥한 새로운 페스티벌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을 선도한 것은 EDM이다. 공연기획사인 윌페코리아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인천 송도 근린공원에서 뮤직페스티벌 ‘윌페(WILFE) 201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윌페코리아는 세계적인 EDM 클럽인 네덜란드 파차의 국내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파차는 유럽과 미주, 남미 등지에 진출해 독특한 클럽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엔 2005년 러시아에서 결성돼 ‘핫’한 프로듀서로 유명한 하드 록 소파(Hard Rock Sofa) 등 세계적인 EDM 디제이는 물론 발전 가능성 높은 EDM 신예들을 만날 수 있다.

공연 기획사 FS E&M도 다음달 1∼2일 보령의 대천 해수욕장 인근에서 ‘제1회 머드 크레이지 K-EDM 썸머 비치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공연에는 클론 출신의 가수 구준엽(DJ KOO)과 김창환 프로듀서, 유럽 뮤지션 데이비드 존스, 일본의 디제이 나카츠카 등이 참여한다.

글로벌개더링도 오는 10월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글로벌개더링은 댄스와 결합된 엘릭트로닉음악 페스티벌로 2001년 영국에서 시작했다. 이후 러시아, 호주, 터키 등에서 열리며 글로벌 페스티벌이 됐다. 우리나라에선 20009년 한강시민공원에서 처음 열렸다.

윌페코리아 김범상 이사는 “EDM은 록과 달리 기존에 있었던 음악을 디제이들이 새롭게 재해석하는 것”이라며 “20대는 물론 40대 중후반도 EDM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가족 단위로 조용히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도 열린다.

뮤직페스티벌 기획사 그린플러그드는 감성 뮤직 페스티벌 ‘ONE FINE DAY’(원파인데이)를 다음달 29∼31일 새롭게 개최한다.

기세가 꺾인 록 페스티벌도 다양하게 변주되고 있다. 다음달 개최를 앞둔 시티브레이크와 슈퍼소닉은 록 페스티벌의 색깔을 버리고 다채로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출연진들을 다양화했다. YG에서 다음달 진행하는 ‘나우 페스티벌’은 소속사 가수들만 출연하던 패밀리 콘서트 성격을 발전시켜 소속 가수는 물론 레이디 가가 등 다양한 출연진들을 무대에 올린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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