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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 듣는다-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교육환경 저해 화상경마장 외곽 이전 노력”

[기초단체장에 듣는다-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교육환경 저해 화상경마장 외곽 이전 노력” 기사의 사진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은 29일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용산의 생활환경이 지금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고 밝혔다. 용산구 제공
“앞으로 4년, 용산 가족 모두의 행복을 위해 구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민선 6기 캐치프레이즈로 ‘행복한 용산시대’를 내건 성장현(59·새정치민주연합) 서울 용산구청장은 29일 이같이 밝혔다. 성 구청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지난 4년간 관내 곳곳에서 복지, 교육, 안전, 문화, 개발 등을 꼼꼼히 챙겨 왔다. 지난 2월 이른바 ‘송파 세 모녀 사건’이 발생하자 통별 5명씩 복지사각지대 발굴단 1000여명을 긴급 구성, 지난 16일까지 위기상황에 놓인 1125가구를 찾아냈다. 또한 관내 모든 재산을 파악해 투명하게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 과정에서 약 300억원의 용산구 소유 재산을 추가로 발굴하기도 했다.

연임에 성공한 성 구청장은 우선 국가가 추진 중인 용산민족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구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구민 협의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민들이 그동안 미군 주둔지로 인해 많은 불편과 피해를 감수해 왔기 때문”이라면서 “용산공원과 연계한 문화공연장 유치, 관광상품 개발, 향토사박물관 건립 등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 및 안전대책도 업그레이드된다. ‘미래형 인재양성, 교육도시 용산’을 중요 정책으로 삼아 아이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그는 “민선 5기처럼 꿈나무 장학기금 100억원을 조성하고 학생들이 학교에 안 가는 175일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175 교육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관내로 이전해올 서울시교육청과 숙명여대를 잇는 명품 교육벨트를 조성키로 했다.

성 구청장은 특히 교육환경과 관련해 용산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가 관내에서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한국마사회가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의 ‘마권장외발매소 이전 철회 의견 표명’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시범 개장해 구민은 물론 시, 종교계, 정치권 등 각계의 반발이 더 거세졌다”며 “구민 삶의 질과 교육여건 향상을 위해 시 외곽 이전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내 안전을 위해서는 국비와 시비 502억원을 들여 한강로 일대에 방재시설물을 구축할 계획이다. 통합관제센터에 경찰서와 소방서 등을 연계해 재난 및 재해를 사전 예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국적인 멋과 세계적 다양성이 공존하는 구의 특성을 살린 문화관광프로그램을 개발, 구를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성 구청장은 기초연금 등 늘어나는 복지수요에 대해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건전한 재정 운용을 위해 각종 자치구세 확충을 위한 세제개편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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