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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 스포츠] 아마추어 위한 스테이블포드 방식

트리플 보기, 더블 파로 얼룩진 스코어 카드를 볼 때면 확 찢어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내기에서 돈까지 잃으면 클럽을 부러뜨리고 싶은 충동마저 느끼게 된다. 만약 더블 보기 이하는 카드에 적지 않는다면? 아마추어 골퍼를 위한 흥미로운 경기 방식을 하나 소개한다. ‘스테이블포드’라 불리는 이 방식은 스트로크와 매치플레이에 익숙한 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하다. 18홀을 도는 동안 아마추어에게 흔한 보기는 1점으로 매기되 파는 2점, 버디는 3점, 이글을 하면 4점을 부여해 총점으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더블 보기나 그보다 스코어가 나쁘면 점수가 없다. 이 방식은 더블 보기, 트리플 보기를 예사로 하는 아마추어들이 중도에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보다 공격적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1931년 이 방식을 고안한 영국의 바니 스테이블포드 박사도 사람들이 성적이 나쁜 스코어 카드를 찢어 버리는 것을 보고 착안했다고 한다. 이듬해 영국 월러시 앤드 로열 리버풀 골프 클럽에서 이 방식으로 처음 경기가 치러졌다. 지금은 전 세계 골프 룰을 관장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의 공인을 얻었다. 지난 4일 끝난 배라큐다 챔피언십은 다소 변형된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 유일한 미국 PGA 투어 대회다. 파 0점, 버디 2점, 이글 5점을 부여하되 보기 -1점, 더블 보기 -2점이 주어진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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