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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 스포츠] 노장 선수들의 롱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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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넥센전에서 홈런을 친 삼성 이승엽 선수. 연합뉴스
나이가 들면 몸쪽 공을 치기 어려워진다. 순발력이 떨어져 몸쪽 공 대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달리는 것이 싫어진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달리는 것이 힘들어질 때가 은퇴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이를 거꾸로 먹는 선수도 있다. 프로야구 정규리그 4년 연속 우승이 유력한 삼성 라이온즈의 6번 타자 이승엽은 1976년생으로 만 38세다. 그는 19일 현재 홈런 26개를 쳐 팀 내 1위이자 전체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13개의 2배다. 이승엽은 또 타점 84개로 전체 5위이자 팀 내 1위다. 타율은 3할을 넘겼다. 팬들은 그에게 최고령 3할-100타점-30홈런을 기대하고 있다. 그가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올 들어 전성기의 위력을 되찾은 비결은 의외로 단순하다. 그는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좌우명을 모자에 새길 만큼 지독한 연습벌레다. 홈경기 때는 가장 먼저 야구장에 도착해 몸을 푼다고 한다.

41세까지 현역으로 뛴 양준혁(45·전 삼성)도 30대 중반에 자신만의 ‘만세타법’을 개발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이 롱런의 비결이었다. 이승엽과 같은 38세 때인 2007년 22개 홈런과 0.337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주포로 활약했다. 은퇴 한 해 전인 2009년 홈런은 11개로 줄었지만 방망이는 0.329로 여전했다. 그래서 그에겐 ‘거꾸로 방망이를 잡아도 3할은 친다’는 찬사가 이어졌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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