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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의 열매] 이재만 (15·끝) “법 상식 전파하는 친숙한 변호사로 최선 다할 것”

‘법정의 승부사’로 알려지는 은혜 시름에 응답하는 하나님 항상 체험

[역경의 열매] 이재만 (15·끝) “법 상식 전파하는 친숙한 변호사로 최선 다할 것” 기사의 사진
이재만 변호사는 충신교회 박종순 원로목사가 써준 ‘길’이란 글씨를 사무실에 걸어 놓고 크리스천으로서의 사명을 항상 되새긴다.
모처럼 집무실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바쁘게 살아온 나의 삶을 반추했다. 어려움과 힘든 일도 많았지만 결국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이 ‘감사’로 귀결되고 있는 사실이 또 감사했다.

어린 시절, 이야기 속의 도깨비방망이가 ‘뭐든 주문하는 대로 나온다’는 사실이 참 신기했다. 도깨비방망이는 충족되지 못하는 욕망에 대한 갈망의 표현이자 노력하지 않고 갖고 싶은 원초적 욕심이 만든 허구의 산물이다.

이처럼 인간은 악마의 초대에 응하기 쉬운 유혹에 누구나 노출돼 있다. 그래서 존재치 않는 도깨비방망이를 가지려 하고 이 과정에서 사악한 영의 미혹에 쉽게 빠짐을 경계해야 한다.

세계는 첨단 과학기술로 넘쳐나지만 들려오는 뉴스는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 종교전쟁의 참혹한 피해, 에볼라 바이러스의 창궐, 군대 가혹행위, 성폭력, 아동 성추행 등 온갖 사건사고들이 넘치는 위기의 시대다.

위기는 갈등을 만들고 결국 해결하지 못해 법정으로까지 이어진다. 갈등은 얽히고 설켜 있지만 해결 방법은 반드시 존재한다. 난 주님을 믿지 않을 때는 인간의 힘에 의지해 해결법을 찾았지만, 크리스천이 된 지금은 하나님께 간구하고 기도하는 속에서 실마리를 찾아나선다. 갈등의 매듭을 풀어주기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 사건 당사자들의 작은 시름에도 응답하시고 우리의 기도에 귀 기울이시는 하나님을 항상 체험한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부턴가 나를 언론과 어린이들과 친숙한 변호사로 만들어 주셨다. 법을 제대로 알면 법은 친구이자 이웃이 되고 행복과 성공의 나침반이 되어 준다.

예방법학적 관점에서 법 지식을 습득할 필요가 있는데 여성동아에 ‘여성 로스쿨’이라는 코너에서 여성들이 알아야 할 법에 대해 연재하고 있다. 또 KBS 여성공감의 ‘드라마 법정’과 ‘스크린 법정’을 통해 드라마나 영화의 한 장면에 나타난 법적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또 아이들의 준법정신 함양을 위해 ‘리틀 로스쿨’과 ‘주니어 로스쿨’을 출간하고 모의법정을 체험하는 로스쿨 과정을 개설했다. 이외에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해 법적 상식을 전파하고 법률 상담을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통해 어떤 미션을 주실지 나 역시 기대하는 마음이다.

최근에는 내가 진행하는 TV와 잡지에서 종교인과 문화예술인, 기업인 등 사회의 멘토들을 만나 사회적 이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여 그 해법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일을 하고 있는데 보람이 크다.

이제 융복합의 시대이며 콜라보레이션이 대세여서 법조인도 법률에만 매몰되어서는 안 되는 때다. 기업인,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법적 상식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법적 윤리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대중강연 및 출간을 기획하고 있다.

모든 것이 부족한 내가 ‘법정의 승부사’라고 알려지는 은혜와 여러 곳에서 간증을 할 수 있는 기회, 목사님들의 관심과 격려, 글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한 일들은 내가 나의 달란트를 가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한다.

믿음은 우리 인간의 삶을 원천적으로 변화시키는 영적 힘이 있다. 하나님께 받은 빚을 갚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격하고 감사하면서 법조인의 달란트를 최선을 다해 쓰려고 한다.

하나님이 나의 기도에 귀 기울이신 것처럼 나도 의뢰인의 마음의 소리를 경청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듯 나도 사랑의 힘으로 소통하는 변호사가 되길 기도한다. 그래서 교회에 나와 처음 받았던 말씀 신명기 33장 26절 “여수룬이여 하나님 같은 자 없도다 그가 너를 도우시려고 하늘을 타고 궁창에서 위엄을 나타내시는도다”를 마음에 새기면서 맡겨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는 크리스천이 되길 노력할 것이다. 그동안 부족한 글을 읽어준 독자들께 감사를 드린다.

정리=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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