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연어떼와  선율 기사의 사진
이영진展(31일까지 서울 인사동 통큰갤러리·02-732-3848)
색채의 덩어리들이 회귀하는 연어 떼처럼 화폭 위를 가로질러 꿈틀거린다. 빨강 파랑 노랑이 춤을 춘다. ‘색의 신명’으로 작업한다는 이영진 작가의 작품이다. 작가는 독실한 크리스천이지만 가끔 몸 안에 알 수 없는 것들이 색깔을 통해 분출되는 신기한 경험을 한다. 그때마다 신이 그에게 ‘은총의 색’을 내려준 것이라 믿고 신들린 듯 붓질을 한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안정되고 행복해지는 느낌이다.

한양대 간호학과를 나와 1990년 독학으로 그림을 시작한 작가는 처음에는 수채화풍의 장미를 그렸다. 그러다 우리 고유 오방색의 매력에 빠져 인간의 소통과 치유 문제를 색면에 녹여냈다. 최근에는 음악의 리듬까지 색채에 담아내면서 율동감을 더하고 있다. 그의 색면 추상화는 2006년 대한화재(현 롯데손해보험) 달력으로 만들어졌다. 국내외 아트페어에서 그림이 불티나게 팔리기도 했다. 치유와 힐링을 선사하는 그림이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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