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밤 따다… 전 부치다… 눈 부상 조심! 기사의 사진
이승기 한선화 송일국 황현희 노민우 문근영 용준형 박건형…. 최근 몇 년 사이 드라마 촬영이나 공연 중 눈을 다친 연예인들입니다. 포털 네이버의 검색 창에서 ‘눈 부상’을 치자 줄줄이 딸려 나왔습니다.

눈 부상은 그야말로 순식간에 일어나 앞을 보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빠지게 된다는 점에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추석과 같은 명절도 예외는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이동하고, 활동 범위가 넓어지는 데다 마음까지 들뜬 상태라 평소보다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성묫길 주변에서 밤을 딸 때 조심해야 합니다. 밤송이가 눈에 떨어지면 날카롭고 단단한 가시가 각막에 박혀 각막을 손상시키게 됩니다. 눈에 박힌 가시는 저절로 빠지지 않아 바로 안과를 방문, 일일이 핀셋으로 집어 제거해야 합니다.

명절음식을 준비하다 기름이 눈으로 튀어들어 각막 화상을 입는 주부들도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눈에 기름이 튀었을 때는 눈을 손으로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로 가볍게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턱대고 얼음찜질을 하거나 날계란으로 눈을 문지르는 민간요법은 각막 손상을 더욱 가중시키게 되므로 피해야 합니다.

누네안과병원 유용성 원장은 “눈은 한 번 손상을 입으면 원상회복이 쉽지 않고, 경우에 따라선 실명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끌 수도 있는 만큼 절대 방심해선 안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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