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상주기 방식 치매예방 훈련 효과 큽니다 기사의 사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지요? 벌주기보다 상주기 방식의 교육·훈련법이 더 효과적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이 우스갯소리의 효과가 고령 노인의 인지기능 개선 훈련에서도 입증됐습니다. 일명 ‘금메달 사업’으로 불리는 토종 치매예방 훈련 프로그램이 노인들의 기억력 감퇴를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것입니다.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 교수는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강수 교수와 함께 최근 1년6개월 동안 경기도 수원 노인정신건강센터를 찾은 노인 460명을 다섯 그룹으로 나누고 ‘진인사대천명’이란 치매예방 행동수칙 6가지를 가르치고 성적에 따라 금·은·동메달 상징물로 격려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진인사대천명은 △진땀나게 운동하기 △인정사정없이 금연하기 △사회활동 활발히 하기 △대뇌활동 활발히 하기 △천박한 음주습관 금지하기 △명석해지는 식사하기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말입니다.

그 결과 금메달을 많이 따낸 노인 그룹의 인지기능 감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두뇌활동(독서, 신문 읽기, 그림그리기, 서예, 바둑 등)을 많이 한 것이 인지기능 감퇴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홍 교수는 이에 대해 “올바른 치매예방법을 전파하는 것 못지않게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정신치료-심신의학 저널’(JPP)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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