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창틀  너머 기사의 사진
신상호 도예展(10월 5일까지 서울 송현동 이화익갤러리·02-730-7817)
한국 도예계의 거장 신상호의 열정은 아무도 못 말린다. 홍익대 미술대학장을 지내고, 김해 클레이아크미술관 초대 관장을 역임한 그의 작품은 런던 대영박물관, 파리 세브르 국립도자박물관 등 유수의 전시관에 소장돼 있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왕족 일가가 그의 작품을 구입하기도 했다. 흙을 만진 지 올해 50년이 되는 그가 평면, 조형, 건축 등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으로 세 곳에서 나란히 개인전을 열어 화제다.

금호미술관과 예화랑에 이어 이화익갤러리에서는 1990년대 초반 분청 작품부터 2000년대 초반 아프리카를 주제로 작업한 ‘헤드(head)’, 동물의 다양한 표정과 감정이 담긴 민화 시리즈, 처음 선보이는 창문틀 작업(Surface’n beyond) 등을 내놓았다. 특히 갤러리 외벽에 창문틀 작업 3점을 설치해 마치 실제 건물의 창문처럼 보이게 했다. 현실 너머의 새로움을 항상 찾아나서는 작가의 향후 작업세계를 예고하는 작품들이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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