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오피니언 > 칼럼 > 즐감스포츠

[즐감 스포츠] 선수끼리는 고수를 알아본다

[즐감 스포츠] 선수끼리는 고수를 알아본다 기사의 사진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포효하는 김지연. 연합뉴스
‘선수끼리는 알아본다’는 은유적 표현은 운동선수들에게도 적용되는 모양이다.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들도 여러 등급이 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세계적인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들도 있지만 동호인 수준에 그치는 선수도 부지기수다. 국가별 경제력이나 선호하는 스포츠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45억명이 거주하는 아시아에서 그런 편차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한국 태권도가 각종 대회를 휩쓸던 때 한국 선수들은 외국 선수들로부터 절대적인 인기를 누렸다. 함께 기념 촬영은 기본이고 사인공세에다 숙소까지 찾아오는 열렬 선수팬도 많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연일 호조를 보이고 있는 한국 펜싱 선수들도 외국 선수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한국 펜싱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 2, 은 1, 동 3개를 획득한 데 이어 23일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 8개 세부 종목에서 전 종목 결승에 올라 금메달 6개를 따냈다.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중국의 3연패를 저지하고 우승한 23일 공식 기자회견 도중 공동 3위 카자흐스탄의 타마라 포체쿠토바는 한국팀 주장 김지연이 질문에 답하는 사이 마이크를 청하더니 “한국 선수들 정말 잘했고, 김 선수가 정말 좋다”며 이례적으로 하트까지 그려 보였다. 홍콩의 주장 오신잉은 “한국 선수들 경기가 정말 멋있었고, 그 경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치켜세웠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