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사랑,  때를  기다리는  마음 기사의 사진
황호춘 展(31일까지 서울 일원동 밀알미술관·02-3412-0061)
꽃병과 초승달, 나무 아래 벤치와 까치 등 일상 풍경을 두툼한 질감으로 붓질하는 황호춘 작가는 그림에 사랑의 마음을 담아낸다. 1981년 국전과 1991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각각 입선한 그는 남아프리카, 오스트리아, 몽골, 스페인, 일본 등 국내외 전시를 통해 사랑의 이미지를 선사했다. 9번째 갖는 이번 개인전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때를 기다리지 못하는 일로 인해 누구나 낙심과 좌절, 원망으로 가득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이른 비와 함께 늦은 비도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꽃은 잎이 난 후 피지만 꽃이 먼저 피는 식물도 있지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고 부딪치는 인간관계는 어떻습니까? 자연속의 다양성을 보듯 한 걸음 물러나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상대방을 위해 기다리며 믿어주는 신뢰의 넉넉한 마음을 가져봅니다. 저는 그것을 ‘사랑의 마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작가노트)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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