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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미사일 전략군’ 육·해·공군 이어 제4군 승격

전략로켓군, 3월 이후 전략군으로 바꿔 불러

[단독] 北, ‘핵·미사일 전략군’ 육·해·공군 이어 제4군 승격 기사의 사진
우리 군은 북한이 올해부터 핵 및 미사일 관련 사령부인 ‘전략군’을 육·해·공군과 동등한 위상의 제4군으로 승격, 운영하고 있다고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4군으로의 승격이 북한군 통수권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노동당 제1비서)의 ‘발사’ 명령을 신속히 따를 수 있도록 지휘체계를 일원화한 것으로 핵미사일의 발사 및 폭발 능력을 향상시켰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군 관계자는 1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지난 3월 5일 인민군 전략군 대변인 담화를 발표한 이후 ‘전략군’ 명칭을 ‘전략로켓군’ 대신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 전략군을 육·해·공군과 동일한 군종으로 승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 군 창설의 의미에 대해서는 “핵과 미사일 지휘체계를 일원화해 핵의 투발(投發) 능력을 효율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2012년 전략로켓군을 창설해 지상군(육군)으로부터 분리시킨 후 지난 2월 사령관인 김락겸을 중장에서 상장으로 승진시켰다.

군은 북한의 핵, 미사일 명령체계에 대해 김 제1비서가 국방위를 통해 지휘하는 인민군 총참모국 산하에 전략군사령부가 있고, 그 예하에 스커드·노동·무수단·KN-08 미사일의 4개 여단과 핵탄두 관리를 위한 핵·화학방위국 등이 편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전략군이 사거리 300∼900㎞의 스커드미사일 400여발, 1000㎞의 노동미사일 300여발, 3500㎞의 무수단 30여발, 1만㎞의 KN-08 10여발을 운영하고 있다는 정보도 확보했다.

군 정보 당국은 편제 개편의 효과에 대해 북한이 통합화된 자동발사통제체제를 구축했으며, 미사일 작전 효율성을 종전 대비 50% 이상 끌어올렸다고 평가하고 있다. 개전 초반 우리 측 공군력의 무력화를 위해 120개 이상의 이동식발사대(TEL)로부터 표적당 12∼18발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될 것으로 예측됐다.

국회 국방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북한이 1959년 전략로켓군을 창설한 옛 소련, 1966년 제2포병을 창설한 중국 등을 모방해 조만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이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다탄두미사일(MIRV) 등을 개발·배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편입될 가능성을 미리 읽고 새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국방부는 “북한이 MIRV 등의 개발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나 확인된 첩보가 없다”고 밝혔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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