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Miss  K 기사의 사진
문형태 展(11월 7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02-734-0458)
한 편의 달콤한 동화처럼 즐거운 상상력을 전해주는 문형태 작가는 평범하지만 예사롭지 않은 일상을 그린다.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자신의 삶이 투영된 그림들이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진지하면서도 장난꾸러기 같고, 기쁨과 슬픔, 가벼움과 무거움 등 갖가지 표정을 짓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인물들이다. 그는 하루하루의 경험과 생각, 느낌을 일기나 편지를 쓰듯 캔버스에 담는다.

‘Miss K’는 작가에게 영감을 주는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다. “전시 때마다 ‘그리운 K에게’라는 편지를 써 왔습니다. 막연하게 그리워하는 K는 토이스토리의 장난감 우디와 같은 존재입니다. 어른이 되면서 작별하는 어린 시절의 나와도 닮았죠. 끊임없이 스스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실수하고(miss) 잃어버리고(miss) 그리워하는(miss) 자화상이라고나 할까요.” 전시장에는 작가의 이젤과 팔레트 등 작업실 풍경을 재현했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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