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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ITU 전권회의 개막] ICT 올림픽… 인터넷 공공정책·사이버 보안 집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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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의장에 추대된 민원기 의장이 20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4 ITU 전권회의 제1차 본회의’를 주재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전권회의는 193개국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장관이 대표로 참석하는 ITU 최고 의사결정 회의다.연합뉴스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부산에서 막을 올렸다.

4년마다 열리는 ITU 전권회의는 193개 회원국의 ICT 분야 장관이 대표로 참석하는 의사결정회의다. 우리나라에서 ITU 전권회의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1994년 일본 교토 회의 이후 두 번째다.

20일 오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ITU 전권회의 개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하마둔 투레 ITU 사무총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등을 비롯해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170여개국에서 3000여명(장·차관급 140여명 포함)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전기통신과 ICT가 인류의 인권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한 기술이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정보통신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제안한다”면서 “한국은 ICT를 활용한 경제부흥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함께 나누는 데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ICT의 혜택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개도국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안전하고 건전한 ICT 활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ITU 차원의 해법을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 “ICT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요소”라면서 “전 세계 모두를 위한 접근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ICT 기술을 활용하는 데에 협력을 지속해 나갔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하마둔 투레 ITU 사무총장은 “이번 전권회의에서 ICT를 활용한 에볼라 확산 방지책을 논의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구체적인 제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3주간 개최되는 ITU 전권회의에서는 전권회의 본회의와 이사국 및 주요 고위직 선출 등의 일정이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이번에도 아시아지역 이사국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ITU 고위직에는 이동통신·인터넷TV(IPTV) 등 ICT 국제표준을 결정하는 직책인 ITU 표준화 총국장에 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이 출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권회의 본회의에서는 인터넷 공공정책, 사이버 보안,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정보격차 해소, ICT에서의 양성평등 등의 의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1차 본회의에서는 미래부 초대 대변인을 지낸 민원기 ITU 전권회의 의장 예정자가 한국인 최초의 의장으로 공식 추대됐다.

전권회의 기간 동안 IT 신기술 전시회인 ‘월드 IT 쇼(WIS) 2014’, 5세대(5G) 이동통신의 미래를 논의하는 ‘5G 글로벌 서밋’ 등의 특별 행사도 진행된다. 이날 개막한 WIS에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기가 인터넷 등의 신기술을 선보였다. 또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시스코 등 글로벌 IT 업체들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홈 등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산=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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