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기온 뚝… 보온관리 조심하세요 기사의 사진
며칠 전 장맛비 같던 가을비가 내린 뒤 아침저녁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기상병을 조심해야 할 때입니다. 기상병이란 날씨나 계절이 바뀌면서 새로운 병이 생기거나 기존 질환이 악화되고 통증도 더 심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갑자기 풍향이 바뀌고 비가 오기 전후, 저기압 전선이 나타나기 전후 등과 같이 기상변화가 클 때 바이오리듬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병하게 됩니다.

주의해야 할 병은 흔한 감기나 계절성 독감뿐이 아닙니다. 폐렴과 뇌출혈을 비롯해 급성심장마비, 급성요폐(오줌길이 막히는 증상), 류머티즘, 신경통 등의 발병 및 증상 악화도 경계해야 합니다. 난치병인 뇌전증(간질)의 발작이나 계절성 우울증 등 신경정신질환도 기상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상청은 한동안 새벽 기온이 크게 떨어져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등 기상변화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별히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출퇴근길과 바깥 활동을 하는 낮 동안 사이 큰 일교차를 무시하고 보온관리에 실패할 경우 면역력 저하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습니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사람이 많은 장소에 다녀온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발병 시 즉시 적절한 치료와 함께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기상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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