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선수 사찰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아직도 전근대적이고 반인권적인 행태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참으로 부끄럽다. 이는 비단 선수뿐 아니라 부산시민을 우롱하고 능멸한 처사라 여겨진다. 아무리 자신들이 영입한 선수들이라고 해도 최소한의 사생활과 법에 보장된 인권마저 유린하는 행위는 그간 롯데구단이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억압된 분위기를 조성해 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구단 사장이 호텔 예약 시 CCTV 녹화자료 수용 여부를 따져 계약을 하며 더구나 일과가 끝난 뒤 사생활이 철저히 보장돼야 할 오전 1시부터 7시까지 선수들의 출입기록과 동행자 여부까지 파악한단 말인가.

선수들의 도난사고나 안전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선수 개개인의 사생활을 철저히 유린한 범법행위에 다름 아니다. 따라서 사법 당국은 철저한 조사로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관련자는 의법 조치해야 한다. 도난이나 안전문제는 호텔 측에서 책임질 일이지 구단이 해야 할 일이 아님은 너무 명백하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도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본다.

최영지(대구시 달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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