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부엉이, 돌아오다 기사의 사진
안윤모 展(12월 31일까지 서울 정동 청안갤러리·02-776-5105)
부엉이가 악기를 연주하고, 자동차와 배로 여행도 즐긴다. 서울 정동 청안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안윤모 작가의 작품 속 부엉이는 마치 사람 같다. 작가는 친근한 사물이나 동물을 통해 갖가지 사회적 주제를 해학적으로 표현한다. 동물을 의인화함으로써 관람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자연스럽게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 부엉이는 예부터 동서양에서 지혜와 숭배의 신을 상징한다. 그림 속 부엉이는 환경 문제에 대해 얘기한다.

자연은 문명의 발달과 함께 인간에 의해 파괴돼 왔다. 부엉이는 인간이 자연을 숭배하던 시기를 반추한다. 환경보존에 대한 동화적인 경고 메시지를 통해 자연에 순응하고 함께 어우러지던 때로 돌아가자고 한다. 책으로 만든 건축 조형물 속의 부엉이도 있다. 책은 소통과 사유를 가능케 하는 매개체다. 작가는 “친근한 부엉이 이미지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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