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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칼빈학회·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 공동학술대회 “칼뱅 사상은 한국사회 재건설에 공헌”

한국칼빈학회·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 공동학술대회  “칼뱅 사상은 한국사회 재건설에 공헌” 기사의 사진
한국칼빈학회(회장 신정우 목사)와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대표회장 이종윤 목사)는 지난 15일 서울 신문로 새문안교회(이수영 목사)에서 종교개혁신학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사진). ‘칼뱅의 유산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에서는 최윤배(장신대) 이은선(안양대) 이정숙(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안인섭(총신대) 황대우(고신대) 유창형(칼빈대) 교수 등이 발표했다.

안인섭 교수는 ‘칼뱅과 한국교회’란 주제의 발표에서 “칼뱅의 영향은 현재진행형”이라며 “이 나라가 남과 북으로 갈라진 1945년 이래 남한에서 칼뱅주의 교회는 어떤 장애물도 없이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칼뱅의 사상은 한국사회의 재건설에 공헌했다”고 분석했다. 안 교수는 “한국인에 의한 칼뱅의 수용은 현대한국의 역사적·정치적 상황에 따른 실제적 다양성을 증명한다”며 “이것은 왜 칼뱅의 영향이 한국교회사에서 그토록 강했는가를 말해준다”고 말했다.

‘칼뱅신학과 제네바 사회복지’를 주제로 발표한 황대우 교수는 “칼뱅이 주장하는 사회복지의 개념은 기독교사상의 대원리인 사랑”이라며 “구제와 자선은 사랑으로부터 시작된다. 칼뱅의 사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규정짓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핵심 요소는 믿음과 사랑이며, 사랑은 믿음의 결과와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황 교수는 한국교회의 사회복지가 기형적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신학 부재의 결과라고 진단했다.

황 교수의 발표를 논찬한 양신혜 대신대 교수는 “신학 부재라는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 “그럼에도 신학적 회복이 계몽주의 이후의 국가와 교회의 관계에서 이루어진 정치·사회 구조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성을 어느 정도 담보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학술대회에 앞서 진행된 개회예배에선 이종윤 목사가 설교와 축도를 했고 이어 한철하 정성구 이수영 교수 등 전 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칼빈학회 설립 50주년 기념식’이 진행됐다. 학회는 설립 50주년을 맞아 책 ‘한국칼빈학회 50년의 발자취:회고와 전망’을 발간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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