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대장암 피하려면, 과일·야채 즐기세요 기사의 사진
최근 배우 김자옥(63)씨가 대장암으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4년 전 진행 단계 대장암을 뒤늦게 발견, 수술을 받은 그는 잔류 암세포가 폐로 전이되는 바람에 끝내 죽음을 피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평소 지인들로부터 밝은 웃음소리가 닮았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던 데다가 같은 교회 식구이자 팬이었던 아내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유선방송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와, 주일날 교회 성가대에서 워낙 밝은 모습으로 봐왔기 때문에 더욱 그런 듯했습니다.

대장암은 소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색 살코기를 너무 자주 먹거나 햄, 소시지 등 가공 육류를 즐기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대장암 예방을 위해 사과 고구마 양배추 마늘 블루베리 등 적황녹백청(赤黃綠白靑) 5색 컬러 푸드를 자주 먹도록 당부합니다.

대장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변비와 혈변, 복통입니다. 특히 대한대장항문학회가 대장암 수술을 받은 1만74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명 중 1명이 변비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대장암도 일찍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합니다. 대장암이 무섭습니까. 그렇다면 평소 5색 과일과 채소를 즐기는 식생활 습관을 길들이고, 조기 발견을 위해 50대 이후엔 적어도 5년에 한 번 꼭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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