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무중력 기사의 사진
이동기展(28일까지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02-2287-3500)
팝 아티스트 이동기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아토마우스’다. 아톰과 미키마우스를 절묘하게 조합한 캐릭터로 인기를 모았다. 사실 그는 다양한 작업을 해왔다.

‘무중력’이라는 제목의 이번 개인전에서는 ‘아토마우스’를 비롯해 ‘절충주의’ ‘드라마’ ‘추상’, 가수 싸이를 그린 ‘초상’ 시리즈 등을 선보인다. 중력이라는 거대한 힘에 구속 받지 않고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뒤섞이고, 사라지고, 튀어나오는 그림에 매달리겠다는 의도다.

‘절충주의’는 대중매체에 의해 홍수처럼 쏟아지는 이미지를 무작위로 조합한 것이고, ‘귀걸이를 한 여인’(사진) 등 ‘드라마’는 해외 사이트에 소개된 한국 드라마 장면을 화폭에 옮긴 것이다. 우리의 현실을 카피한 것이다.

반면 ‘추상’은 현실과 다른 차원의 세계를 담았다. 전시장에는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텅 빈 캔버스도 걸려 있다. 현대미술의 개념에 대해 질문하는 작품이다. 아토마우스의 새로운 길 찾기라고나 할까.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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