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말이 되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언론기관과 자선단체에서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거리에는 자선냄비가 등장하고 기업이나 사회단체에서도 성금을 내지만 고아원이나 양로원,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도 예산 부족으로 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더불어 사는 공동체 사회에서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식의 이기심은 버려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고아가 되어버린 새싹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소년소녀가장들, 불우한 노후를 살아가는 외로운 노인들, 마음마저 불편해 괴로워하는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어떻게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있겠는가. 이웃의 고통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우리 민족 특유의 공동체적 유대감이 필요한 때이다.

송년회 등으로 거리는 벌써 북적인다. 연말 분위기에 젖어 흥청망청 과소비를 하는 행위를 자제하고 조촐하고 검소한 연말을 보냈으면 한다. 그리고 그렇게 아낀 돈으로 불우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보낸다면 그들의 삶에 큰 용기와 희망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박옥희(부산 화명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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