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산다] 신원, 2만여명 현지 뛰는 글로벌 패션 기업 기사의 사진
중소·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버팀목이다. 정부는 한국형 히든 챔피언 육성을 위해 따로 운영돼 왔던 글로벌 강소기업, 월드클래스 300, 글로벌 전문기업 제도를 통합·운영할 계획이다. 또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유관기관·업계 연합 히든 챔피언 육성·지원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중소·중견기업 육성에 나섰다.

패션 전문기업 신원은 1973년 설립과 함께 수출에 나섰다. 현재는 과테말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 독립적인 생산설비를 갖추고 2만여명의 현지 직원이 근무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수출을 통해 월마트, 타깃, GAP, 케이마트, 메이시스 등 세계 유수의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IT 시스템을 구축해 수주에서부터 제품 출고까지 전 과정을 전산화해 효율도 높일 계획이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보다 자체 디자인을 통한 제조업자개발생산방식(ODM)을 더욱 확대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2001년부터 3년간 미국 백화점연합회가 우수협력업체에 시상하는 ‘FIVE STAR’를 수상했고, 2005년에는 미국 월마트 본사로부터 우수협력업체로 선정됐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월마트, 타깃으로부터 최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선 여성복 브랜드 베스띠 벨리(besti belli), 씨(SI), 비키(VIKI), 이사베이(ISABEY)와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SIEG), 지이크 파렌하이트(SIEG FAHRENHEIT), 반하트 디 알바자(VANHART DI ALBAZAR)로 성장해 왔다.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고, 양질의 노동력과 풍부한 인적 자원 및 저렴한 물류비용 등을 갖춘 개성공업지구에 진출해 고품질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도 갖췄다.

특히 김재준 부사장이 내수 패션 부문을 총괄 담당한 후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로 내세운 남성복 ‘반하트 디 알바자’는 올해 전년 대비 40%의 매출 신장을 달성하며 남성 컨템포러리의 강자로 부상 중이다. 지난달 17일 열린 2015 S/S 서울패션위크에서 첫날 서막을 장식하기도 한 반하트 디 알바자는 중국 수주용으로 제작한 물량이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중국 상하이 등에서 고가 시계 브랜드 ‘가가 밀라노’ 등 편집매장을 운영 중인 JDV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하트 디 알바자를 대량 수주했다.

여성복의 경우 새로운 복합점 매장이 늘면서 전반적인 매출이 늘고 있다. 지난 3월 응암직영점을 비롯해 연수 브이플러스점, 목포 하당점 등을 오픈하는 등 현재까지 50여개 여성복 복합 브랜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50여개인 복합 브랜드 매장을 내년 상반기까지 80여개 매장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11일 “신원 전 브랜드 중국 시장 진출과 여성복 복합 매장 활성화를 시작으로 차별화된 국내 패션업계 대표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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